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애국의 한평생』(1권) 중에서


제1장 통일적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의 길에서


1.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기발아래

분파주의를 극복하도록 일깨워주시며 

통일적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해 전민족의 단합을 호소하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조국개선연설을 받아안고 온 나라가 격정과 환희로 설레이던 해방년의 10월도 어느덧 저물어가고있었다.

남조선 재건당의 책임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가르치심을 받기 위해 평양으로 찾아왔다.

이즈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마련된 면밀한 조직사상적기초에 토대하여 북반부에서 10월 10일 당창건(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창립)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하시고 남조선공산주의운동도 명실공히 자기 궤도에 서도록 하시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계시였다.

사실 국내에서 활동하던 공산주의자들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위대한 수령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동경하면서 수령님께서 복잡한 정국을 바로잡아주실것을 간절히 바라고있었다. 그런데 개중에는 종파의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출세욕에 눈이 어두워 돌아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

당시 그들일행이 평양을 찾아온것도 실은 재건당의 승인을 둘러싼 저들의 교활한 목적을 추구해서였다.

이러한 속심을 손금보듯 꿰뚫어보고계시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크나큰 아량과 포옹력으로 그들을 너그럽게 대해주시면서 숙소도 정해주시고 온갖 편의를 다 보장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10월 25일과 26일 량일간에 걸쳐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인내성있게 일깨워주시였다.

이들중에 일부 성원들은 이미 10월초에 평양에 들어와 무려 4차례에 걸쳐 위대한 수령님의 접견을 받은적 있는 사람들이였다.

그때 수령님께서는 《서울중앙》을 운운하는 그들의 그릇된 견해를 깨우쳐주시며 파벌싸움을 근절하고 혁명적원칙에서 당을 건설할데 대한 문제, 장안당과 대결하지 말고 공산주의자들이 행동의 통일을 이룩할데 대한 문제 등 일일이 가르치심을 주시였던것이다.

이날에도 만사를 뒤로 미루고 그들과 마주앉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남조선민주력량에 유리하게 조성되였던 해방직후의 정세며 민주와 반동간의 력량관계가 급격히 변화되고있는 미군상륙후의 정세에 대하여 분석해주시면서 남조선공산주의자들이 자기 사업을 심중히 검토하고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립장을 밝히시였다.

해방직후 남반부인민들은 일제의 식민지통치기구를 분쇄하고 인민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드높은 정치적열의에 충만되여있었다. 중간세력들도 공산주의자들과 련합하는 길로 나갔으며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은 감히 머리도 쳐들지 못하고있었다.

그런 조건에서 미군이 남조선에 상륙하기 전까지의 약 한달동안 남조선공산주의자들이 옳은 투쟁강령을 세워 광범한 민주력량을 단합시키고 이끌어주었더라면 소수의 반동세력을 얼마든지 제압해버릴수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이 귀중한 시간에 파벌싸움이나 하면서 자파세력확장에 몰두한 결과 반동세력을 제거해버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어버린것은 물론 혁명력량의 분렬을 가져왔으며 대중을 정치적혼란속에 빠뜨리고말았다.

이들의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태도는 대중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중간세력의 불신임, 각계층의 동요, 적지 않은 사람들의 반동에로의 전락, 이것이 파쟁이 낳은 비참한 결과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이 공산주의자로 자처하면서 민주세력에 불리한 정세를 조성하고 민주력량의 단합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데 대하여 준절히 지적하시였다.

그들의 파쟁과 파벌싸움이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실현에 돌이킬수 없는 해독을 가져오고있다는데 대한 경종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지금 형편으로 보아 앞으로 남조선에서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투쟁은 일층 간고해질것이 예상된다고 하시며 조성된 정세하에서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강령적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공산주의운동내에서 분파주의를 철저히 극복하고 모든 공산주의그루빠들을 망라하여 당을 건설하는것이 급선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가르쳐주시였다.

《우리는 해방전에 적지 않은 공산주의자들이 국내외의 여러 지역에서 분산적으로 활동하였으며 그것이 조선공산주의운동의 통일적발전에 저애를 주었다는 사정을 고려하여 우리 나라의 모든 공산주의그루빠들을 다 결속하는 방향에서 당을 건설하여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이것은 당시의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의 실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통찰력에 기초한 가장 옳바른 명안이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당건설의 원칙에 대해 명철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나라가 해방되자 일부 사람들이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한 공산주의자들만으로 당을 창건하자는 의견을 제기하였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한 공산주의자들만으로 당을 조직하면 다른 사람들도 제각기 당을 내오려고 할것이며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이 사분오렬되고말것이라고, 지난날 국내외에서 분산적으로, 그루빠적으로 활동하던 공산주의자들은 체계적인 조직적단련을 받지 못하였기때문에 조직사상생활에서 이러저러한 부족점이 있을수 있다고, 그러나 우리는 과거 일제의 가혹한 폭압속에서도 국내외의 각지에서 공산주의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반일투쟁에 참가한 사람들을 귀중히 여겨야 하며 그들을 하나의 조직에 굳게 묶어세워 우리 혁명발전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 한마디한마디는 이 땅에서 공산주의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속에 자자구구 새겨두어야 할 귀중한 지침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지난 시기 이러저러한 파벌에 관여하였다고 하더라도 치욕스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진심으로 혁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믿고 당에 받아들여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한다고, 공산주의자들은 응당 이런 넓은 포옹력과 도량을 가지고 단결할줄 알아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절세의 위인의 철의 론리와 한없이 고결한 풍모앞에 그들은 넋을 잃고말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얼굴에는 불안한 기색이 짙어가고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껏 그 무슨 《정통성》을 념불처럼 외우며 저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무시하고 따돌려온 그들이였던것이다. 죄는 이것뿐이 아니였다. 그들은 저들이 조작한 재건당을 《서울중앙》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다 종파로, 적으로 몰아 박해하고 칼부림하는것도 서슴지 않음으로써 남조선에서 공산주의운동의 통일단결을 파괴하고 공산당의 존재자체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에서의 공산주의운동의 실태를 랭철하게 분석해주시면서 남조선공산주의자들은 하루속히 《자파제일주의》경향을 버리고 단합하여 진정한 로동계급의 당을 건설하기 위하여 힘써야 할것이라고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

그이께서는 계속하여 남조선에서 당의 구성성분을 부단히 개선하며 당을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조직으로 꾸리는 문제로부터 당대렬의 순결성을 보장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고 전국적인 당중앙지도기관을 내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국적인 당중앙지도기관을 내오는것은 남북조선에서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당건설사업을 진행하다가 앞으로 필요한 제 조건이 성숙되는데 따라 남북조선공산당 대표들이 참가하는 전국적인 당대회를 소집하여 통일적인 당강령과 규약을 채택하고 당중앙지도기관을 선거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이는 그 어느 기존공식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우리 식의 독특한 당건설론이였고 방식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남조선에서의 통일전선문제의 절박성과 원칙적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면서 공산당의 독자성을 보장하면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지향하는 모든 민주력량과 단합하여야 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고 민주건국을 반대하는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과는 절대로 손잡을수 없다고 강조하시였다.

사실 그 당시 남조선의 일부 공산주의자들속에서는 아무런 원칙도 없이 덮어놓고 뭉치자고 하면서 극우익반동정당들과도 통일전선을 운운하는 등 인민대중속에 적들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고 그들에게 굴복하는 투항주의적행동을 하였는가 하면 또 일부에서는 우당당원들과 중간세력들을 아량있게 포섭할 대신에 그들을 편협하게 대하면서 따돌리고있었다. 더우기는 인민들속에서 영향력도 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노력하고있는 려운형, 허헌 같은 민주인사들에게까지 이러저러한 압력을 가하거나 랭랭한 태도를 취하면서 배척하고있었다.

그들의 그릇된 처사를 신랄하게 지적해주시면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공산주의자들이 통일전선사업에서 발로되고있는 결함을 극복하고 통일적인 자주독립국가건설에 리해관계를 가지는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을 묶어세우며 애국적민주인사들과 량심적인 민족주의자들을 넓은 도량을 가지고 아량있게 포섭할데 대하여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밖에도 농민대중을 전취하여 로농동맹을 강화하는 문제, 민주주의적사회단체들을 조직하여 로동자들은 로동조합에, 농민들은 농민조합에, 청년들은 청년단체에, 녀성들은 녀성단체에 광범히 결속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참으로 이날에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남조선의 공산주의운동자들로 하여금 종파의 낡은 악습을 털어버리고 파벌로 찌든 종처를 말끔히 들어내는 동시에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기발아래 광범한 애국력량의 통일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진로를 밝혀주는 지침서였다.

가을빛짙은 자연마저도 세기의 위인의 음성을 무겁게 새겨안는듯 숭엄한 고요속에 잠겨들고있었다.

10월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흘러가고있었다.

하지만 남조선공산당내에서는 의연히 분파적이고 종파적인 악습이 근절되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분파적이고 종파적인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남조선공산당조직 책임자를 만나시여 준절히 비판도 하시고 원칙적으로 교양도 하시였으며 실천투쟁속에서 과오를 씻을 기회도 마련하여주시는 관용을 베푸시였다.

그러나 미제의 침략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와 민족앞에 위기가 닥쳐오자 그는 민족반역자로서의 정체를 드러내고야말았다. 력사는 배신자에게 준엄한 판결을 내리였다.

멀리 흘러간 나날들은 오늘도 겨레의 가슴에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해방직후 남조선공산당조직의 책임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양봉음위하면서 자기의 권력과 당파적리익을 추구하기에 앞서 해방년의 그날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말씀을 받들어 진실로 조국과 겨레를 위해 투쟁할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우리의 력사는 민족의 통일적인 자주독립국가건설력사로 보다 아름답게 새겨졌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