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쑥대 끝에 오른 민충이

지금 항간에서는 청와대가 발표한 『이명박 정부 국정성과 보고서』를 두고 『쑥대 끝에 오른 민충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무려 6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국정 성과 보고서라는 것이 전부 잘 했다는 소리뿐이고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민충이 쑥대 끝에 오른 것 같다는 소리가 꼭 걸 맞는다 해야 할 것이다.

만일 이명박에게 티끌만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정 성과 보고서 작성이 아니라 집권 5년간 저지른 반민주, 반통일, 반민중적 정책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다. 철면피성이 극에 달했다 한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그래 묻건대 이명박정부가 그렇게 국정운영을 잘 했다면 왜서 이 땅에 근 1천만에 달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산생되었고 세인들로부터 세계1위의 자살국, 인권유린국이라는 낙인을 당하겠는가.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때문에 언론들은 청와대가 발표한 이명박 정부 국정 성과 보고서를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민심의 요구대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은 경제위기의 심화로, 역대 최고 수준의 창업은 역대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파산으로, 소득분배의 개선은 빈부의 양극화로, 친서민 복지는 서민죽이기,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은 전쟁에 입각한 동족대결정책 등의 표현들로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악몽의 5년을 산생시킨 죄악을 국민 앞에 터놓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야당인사 최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