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논평

이명박이 지난 11월 26일 제 103차 라디오 연설에서 집권기간 무려 해외에 국민을 위해 49번이나 다녀왔다느니, 임기기간 한미 자유무역협정체결과 4대강 사업추진으로 민생에 이바지했다느니 뭐니 하며 장황설을 늘어놓았다.

자화자찬으로 역어진 그의 연설을 접하면서 각계는 『국민 대사기극』, 『서민 우롱 』으로 신랄히 조소하였다.

그럼 국민들이 왜 이명박의 라디오연설에 조소를 보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이명박이 해외에 49번이나 다녀온 것은 결코 민생을 위해서가 아니다.

국제회의에 참가하였다가 해외방문을 이어간 목적은 민심의 항의와 규탄을 모면하기 위해 서였다.

지난 11월 7일부터 이어진 인도네시아와 태국방문도 그렇다.

당시 이명박은 내곡동 사저매입사건으로 특검을 받고 있었다.

그의 처 김윤옥은 특검의 수사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명박은 그와 함께 해외순방의 길에 올랐다.

하여 김윤옥에 대한 수사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특검 수사기간이 끝나서야 돌아온 이명박은 권력으로 『특검 수사기간연장』을 부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명박은 부정비리사건이 터지고 반 정부투쟁이 고조되면 어김없이 해외순방이라는 모자를 쓴다』고 야유하고 있다.

이명박이 연설에서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4대강은 이명박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강행한 『삽질정치』이다.

4대강 사업에는 무려 22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탕진되었다.

4대강 강행으로 재벌들은 억대의 부를 챙겼지만 생태는 크게 파괴되었다.

지난 10월 17일에는 금강 백제보에서, 24일과 25일에는 칠곡보 상류구간에서, 26일에는 구미시 진평동의 낙동강주변에서 수 천여마리의 물고기가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여기저기의 강보들에 금이 간 것이 발견되어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결국 4대강 사업은 4대강 살리기가 아니라 4대강 죽이기 사업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도 마찬가지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은 경제주권포기이다.

단적인 사례로 지난 7월 국토해양부는 굴삭기 사업자의 신규등록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초 굴삭기의 경우 공급과잉을 우려해 신규등록을 제한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외교통상부가 한미FTA와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회신을 받고 정책을 스스로 변경해버리고 말았다.

이렇듯 한미자유무역협정은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농어촌을 비롯한 우리국민들의 삶을 외세에게 맡기는 매국협정이다.

우리 민족사에는 국토를 파괴하고 민생을 죽인 것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런 매국노는 없었다.

더욱이 간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불어대는 동족대결정책이다.

그는 라디오 연설에서 연평도 포사격을 놓고 동족대결에 열을 올리었다.

특히 그는 연설에서 안보를 떠들면서 평화가 있어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안보란 안전을 유지하도록 여러가지 조건을 담보한다는 뜻이다.

남북간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은 화해와 협력이다.

대결의 결과는 전쟁이다.

결국 안보라는 미명하에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명백히 하건대 이 땅의 안보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이행하는데 있다.

우리민족끼리의 6.15시대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당시 우리 국민은 평화의 하늘아래서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였다.

그럼 이명박이가 왜 라디오연설에서 자화자찬과 동족대결을 고취했겠는가.

그것은 우선 새누리당의 경제성장「공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서이다.

이명박의 경제정책을 작성하고 집행한 이들이 바로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다.

이로부터 이명박은 민심의 초점으로 되고 있는 경제문제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앞으로 무역은 2조달러 , 국민소득 3만달러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추파를 던졌던 것이다.

말하자면 보수세력들을 추어 올리고 그들이 재집권 해야만 이 것이 가능하다는 여론을 확산시켜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보호 속에 퇴임 후에도 무난히 여생을 보낼 속셈으로 이런 광대극을 연출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안보」라는 비단보로 보수패당의 동족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진보세력들에게 쏠리는 대선표를 새누리당에 돌리기 위해 서이다.

지금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는 이명박의 대북정책을 답습한 「공약」을 제시하여 각계의 비난과 조소를 받고있다.

자기의 대북정책정당화가 곧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대북정책 정당화이며 대선승리의 관건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한 이명박은 「안보」 를 입버릇처럼 외워대며 대결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다.

각계는 이명박의 제 103차의 라디오연설에 담겨진 흉심을 똑바로 알고 반이명박 , 반새누리당투쟁을 더욱 광범위하게 조직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