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도둑이 매를 드는 격

국방장관 김관진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3군 사령부를 돌아 치면서 『폭력배가 위협하면서 돈을 빼앗으려고 하면 돈을 줄 것이 아니라 몽둥이로 격퇴해야 한다.』느니 『북이 도발할 때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느니 뭐니 하며 전쟁열을 고취하였다.

김관진의 행태를 TV로 지켜보면서 우리 연평도주민들은 아연함을 금할 수 없었다.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말한다면 동족대결에 미친 김관진을 비롯한 군부 호전광들이 북의 영해에 포사격을 가하여 발생하였다.

당시 북은 호전세력들에게 포사격을 중지하며 만일 북의 영해에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대응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었다.

그러나 군부호전세력들은 연평도주민들에게는 그에 대해 알려주지도 않고 민간인들을 방패로 내세워 북의 영해를 향해 포사격을 가했던 것이다.

근데 오늘에 와서 『폭력배가 위협하면서 돈을 빼앗으려고 하면 돈을 줄 것이 아니라 몽둥이로 격퇴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니 이거야말로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니고 뭔가.

김관진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 연평도 주민들은 그가 국방장관을 하는 이상 이 땅에서는 제2의, 제 3의 연평도사건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털어버릴 수 없다.

우리 연평도주민들만이 아닌 온 국민이 전쟁불안을 접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라도 김관진을 비롯한 호전세력들을 하루 빨리 군에서 제명해야 한다.

연평도 주민 김모( 42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