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4. 누구나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5)

  10여년전에 보아두신 샘구멍 

주체58(1969)년 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평양시교외의 어느 한 농촌마을을 찾으시였다.

마을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 물형편을 알아보신 다음 이제는 농촌에 수도를 놓아줄 때가 되였다고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작업반장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반장동무, 마을에 수도를 놓아줍시다. 수도라는것이 별게 아닙니다.

수원지와 저수지를 만들고 관과 뽐프가 있으면 됩니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남자들이란 해주는 밥을 먹으니까 잘 모르는데 녀성들은 남자들과 꼭같이 일하고도 물을 길어다 밥을 짓고 빨래도 해야 하니 그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꼭 수도를 놓아주자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수십년을 같이 살아온 남편들도 녀자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작업반의 반장자신도 이런 일은 녀자들이 응당 해야 하는 일로 여겨왔고 녀자들도 그것을 본분으로 알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녀성들의 남모르는 수고까지 속속들이 헤아려보시며 수도를 놓아주자고 하시니 일군들은 그이의 사랑에 가슴이 후더워졌으며 녀성들에 대하여 너무나 무관심했던 자신을 깊이 뉘우치게 되였다.

이해 가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봄철에 하신 말씀을 잊지 않으시고 수도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또다시 이 마을에 나오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수도화의 진척정형을 알아보시다가 수원지자리를 아직 잡지 못했다는것을 아시자 오늘 왔던 김에 수원지자리를 잡자고 하시며 《이전에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 때 거기에 샘구멍이 있었소. 먼저 그리로 가봅시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양수장으로 향하시였다.

정말 그곳에서는 자그마한 샘구멍에서 물이 솟아나고있었다.

한동안 샘구멍을 유심히 살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서 나오는 물을 가지고는 아무래도 모자라겠소. 저우에 양우리앞으로 가봅시다.》라고 하시며 앞장서 걸으시였다.

양우리앞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주변의 지형지물들을 쭉 둘러보시며 이쯤 되는것 같다고, 그전에 여기에 자그마한 샘줄기가 하나 있었다고 말씀하시였다.

《옳소. 여기요. 아무리 가물 때에도 여기는 내내 젖어있었소. 여기를 한번 뚫어보시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전에 저수지와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 때 이 고장의 지질상태를 연구해보았는데 세 골짜기가운데서 이 골짜기밑으로 흐르는 물이 제일 많았었다고 설명해주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관찰력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고장 농민들에게 흰쌀밥을 먹이시기 위하여 마을에 저수지와 양수장물주머니를 만들어주신것은 주체46(1957)년 봄이였다.

그러니 양수장물주머니의 샘구멍을 보아두신것도, 골짜기어구의 샘줄기를 봐두신것도 그리고 그 골짜기밑으로 흐르는 물이 세 골짜기가운데서 제일 많다는것을 아신것도 바로 열두해전에 있은 일이였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열두해전에 보아두신 샘줄기들을 아직 잊지 않고계시였을뿐아니라 아무리 가물이 심한 때에도 그 골짜기어구만은 내내 젖어있었다는것까지 알고계시는것이였다.

나라의 크고작은 일을 돌보시는 속에서도 오래전에 찾으시였던 한 고장의 일을 그렇듯 속속들이 기억하고계시니 이것을 어찌 위대한 수령님의 뛰여난 기억력에 의한것이라고만 할수 있겠는가.

그것은 언제나 인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헌신적복무정신이 낳은것이였다.

이렇게 수원지자리를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을 떠나시면서 기술자들과 의논하여 샘구멍을 잘 뚫어보고 물이 나오는 량을 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자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수령님께서는 이 부문의 유능한 기술자들을 보내주시여 수도화를 하루빨리 끝내도록 이끌어주심으로써 마침내 다음해 2월에 이 마을에서는 수도화가 실현되게 되였다.

오래전에 쌀고생, 집고생을 모르게 된 이 고장 농민들에게서 물고생마저 옛말로 되고 녀성들이 물동이를 이고다니는 일마저 영원히 없어지게 된 력사적인 그 시각 사람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에 목이 메여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을 흘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