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2.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첫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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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다른 《법정》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자강도의 어느 한 광산을 다녀온 중앙의 한 일군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으시였다.

그에 의하면 그 광산에 건설한지 오래된 흑연건조장이 있는데 그 건조장의 설비들이 구식이여서 그곳에서 일하는 로동자들의 얼굴에 흑연가루가 거멓게 앉군 한다는것, 그러나 그곳 로동자들은 땅을 주무르는 농민의 손에 흙이 묻는것이나만치 흑연을 다루는 자신들의 얼굴에 흑연가루가 묻는것을 례사로운 일로 여기고있다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 있어서 이 사실은 절대로 스칠수 없는 중대사건이였다.

즉시 그이께서는 비상회의를 소집하시였다.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것으로 생각하고 급히 회의에 참가한 일군들은 회의에서 상정된 문제가 뜻밖에도 한 광산의 작업장문제라는것을 알게 되자 깜짝 놀랐다.

(아니 그럼?! …)

일군들의 놀라움이 커만 가는 속에 회의에서는 그곳 광산 흑연건조장의 실태가 통보되고 로동자들의 로동조건에 무관심한 일군들이 집중적으로 비판되였다.

그날 밤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의 한 책임일군을 집무실로 부르시였다.

그와 자리를 같이하신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흑연건조장형편을 알고있었는가 하는것을 물어보시고나서 자신께서는 광산의 로동조건이 나쁘다는 보고를 받고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고, 동무가 그 광산에 자주 나가다니면서 그런 작업장이 있다는것을 알고도 아직까지 대책을 세우지 않은것은 잘못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생산만 따졌지 로동자들의 로동조건에는 미처 관심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 옳지 않습니다. … 로동자들을 그렇게 대하면 안됩니다.》

그이께서는 오래도록 진정을 못하시였다.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는 장군님앞에서 일군은 자기의 잘못을 심각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고개를 저으시며 말씀하시였다.

《동무가 일을 잘하지 못하여 면목이 없다고 하는데 나에게 용서를 빌것이 아니라 로동자들앞에서 사죄하여야 합니다.》

잠시후 장군님께서는 일군에게 이제 날이 밝으면 광산에 가서 로동자들을 모여놓고 동무가 일군들을 대표하여 잘못을 빌어야 하겠다고, 일군들의 잘못에 대한 판결권은 로동자들에게 있다고 하시며 로동자들이 잘못을 너그럽게 리해하여준다면 용서를 받을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어쩔수 없다고 하시며 그 일군을 떠나보내시였다.

이렇게 되여 광산에서는 하나의 엄숙한 모임이 열리게 되였다.

모임에서 도의 책임일군들은 로동자들의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을 진정으로 빌었고 자기들에 대한 판결을 광산의 로동자들이 내릴것을 요구하였다.

실로 법정을 련상시키는 아니 두말할것 없는 법정이였다.

로동자들의 격정은 커만 갔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단 말인가! 얼굴에 검댕이가 묻는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오래동안 건조장에서 일해온 자신들도 무탈하게 생각하였던 그 흑연가루때문에 그토록 걱정하시며 비상회의를 소집하시고 오늘은 이런 류다른 《법정》까지 마련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

로동자들은 이렇게 웨쳤다.

《더는 다시 우리들때문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마음쓰지 말아주실것을 전해주십시오!》

《그렇소!》

장내의 여기저기에서 이런 감격의 웨침이 그칠새없이 터져올랐다.

이 일이 있은 후 흑연건조장을 새롭게 개조하는 일은 빠른 속도로 벌어지게 되였고 전국의 모든 단위들에서 사람들의 로동조건을 보다 훌륭하게 개선하기 위한 된바람이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