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도민이 살길

나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70을 넘어선 오늘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다.

8년전 서울에 있는 맏이가 함께 살자고 찾아왔을 때에도 되돌려보내고 이곳에 눌러 앉았다.

그때는 양주의 수입으로도 생활을 지탱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고장으로는 금강산관광객들이 수없이 드나들었는데 우리 양주는 그들에게 산채를 비롯한 특산물을 팔아 그 수입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만이 아니었다.

그 덕에 우리 고장사람들의 생활도 조금 펴 나게 되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은 모여 앉으면 6.15공동선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통일만이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고 토로하군 하였다.

근데 지금은 모여 앉으면 6.15공동선언을 파기하고 금강산 관광길에 차단봉을 내린 MB보수정권에 대한 분노로 이를 갈군 한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관광중단으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파산몰락되었고 나와 같은 늙은이들은 살길이 막막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이렇게 MB의 반통일정책과 동족대결책동은 서민들의 삶을 죽음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게 하였다.

생각할 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더욱 격분을 자아 내는 것은 새누리당의 대북정책이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강원도에 와서 유권자들을 향해 한 발언을 듣고 보니 그가 청와대에 들어앉으면 남북관계가 절대로 개선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우리 강원도 도민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보수세력들의 집권연장을 막아야 한다.

주민 김모씨 (7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