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2.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첫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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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해공들의 보호안경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황해제철소(당시)에 전면적자동화의 첫 불길을 지펴주시고 그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시던 어느날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황철자동화와 관련한 문제로 멀리 출장을 떠나는 한 일군을 만나주시였다.

그가 내놓은 설비구입품목을 유심히 보아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문득 이렇게 물으시였다.

《용해공들의 보호안경은 왜 없습니까?》

《저…》

《미처 생각을 못했단 말이지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생각에 잠기시여 방안을 거니시였다.

장군님을 우러르는 일군의 머리속에는 그이께서 황해제철소를 돌아보실 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주체55(1966)년 5월 3일이였다.

황해제철소를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6호평로앞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한창 쇠물이 끓고있는중이여서 용해공들은 로가까이에서 로상태를 살펴보고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공장일군들에게 저렇게 불앞에 가까이 서있지 말고 좀 떨어진 곳에서 용해작업을 하면 안되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로상태를 정확히 알자면 가까이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씀드리자 장군님께서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용해공들의 작업모습을 바라보시였다.

그러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기술일군들은 낡은 기술에 매달리지 말고 최신과학기술의 성과를 생산에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문득 이렇게 물으시는것이였다.

《용해공들이 왜 보호안경을 끼지 않습니까?》

공장일군은 맨눈으로 로안을 보아야 로상태를 정확히 볼수 있다고 하면서 용해공들이 보호안경을 끼지 않는 때가 자주 있는데 그들은 쇠물빛을 보고도 쇠물의 온도를 알아낸다고 말씀드렸다.

잠시 생각에 잠겨 서계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보호안경을 이리 주시오.》라고 하시며 일군에게서 보호안경을 받아드시였다.

그러시고는 성큼성큼 로앞으로 바투 다가가시는것이였다.

(아니 저러시다?!)

일군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장군님의 앞을 막아나서며 열풍이 심하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를 밀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용해공동무들이 매일같이 일하는 곳인데 내가 잠간 서있는것이야 뭐랍니까.》

그이께서는 평로앞에 가까이 다가서시여 오래도록 로안의 쇠물을 들여다보시였다.

쇠물은 성난 파도처럼 사품치며 이글이글 끓어번졌고 참기 어려운 열풍을 확확 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보호안경을 벗어드시고 여러모로 찬찬히 살펴보시더니 일군에게 물으시였다.

《이 보호안경을 끼면 눈이 완전히 보호됩니까?》

《예. …》

《이보다 더 좋은것은 없습니까?》

《…》

그들이 미처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망설이고있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격정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누구에게나 눈은 다 귀중하지만 용해공들은 쇠물빛갈만 보고도 쇠의 질을 가늠할수 있어야 하는것만큼 그들에게 있어서 눈은 특별히 더 귀중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로앞에서 강한 빛을 받으면 눈이 인차 나빠질수 있습니다.》

그이께서는 다른 직장을 돌아보시면서도 내내 깊은 생각속에 계시였다.

제철소를 다 돌아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말씀하시였다.

《지금 우리에게는 강철이 귀합니다. 그러나 용해공들의 건강은 그보다 몇곱절 더 귀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일군들은 쇠물을 보기 전에 용해공들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이날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뜻깊은 말씀을 남기시고 공장을 떠나시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쇠물을 보기 전에 용해공들을 먼저 보아야 한다고 하시였는데 난…)

일군이 깊은 자책감에 머리를 숙이고있는데 방안을 울리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절절한 말씀이 들려왔다.

《수령님께서는 용해공들을 누구보다도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우리 용해공들에게 세상에서 좋다고 소문난 보호안경알가운데서 제일 좋은것을 골라서 해결해줍시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것을 골라서!

일군의 숨결은 높아졌다.

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분, 필요한것이라면 하늘땅을 뒤져서라도 찾아내시는분, 정녕 그이는 인민의 어버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