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2.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첫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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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겨진 철길

 

보천군의 내곡마을에 있는 온천은 원래 풀덤불속에 묻혀있는 자그마한 옹달샘에 불과하였다.

옹달샘곁에 자그마한 목욕탕을 지어놓기는 하였지만 온천이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별반 없었고 고작해서 이 고장 녀인들이 빨래함지를 들고 나와 빨래터로 리용하는 정도였다.

주체65(1976)년 7월 어느날 아침무렵이였다.

백두산지구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이곳 내곡온천을 찾아오시였다.

옹달샘에 이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녀인들이 아무렇게나 고여놓은 넙적한 빨래돌우에 올라서시였다.

그러시고는 물에 손을 잠그시는것이였다.

물이 여간만 뜨겁지 않았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온수가 대단히 좋은것 같은데 성분분석을 해보았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전해에 전문의료기관에서 나와 성분분석을 해본데 의하면 피부병과 관절염, 만성위염, 부인병을 비롯한 질병에 특효가 있다는것이 확증되였다는데 대하여 상세히 말씀드렸다.

이 말을 들으신 장군님께서는 이 경치수려한 곳에 온천휴양각과 목욕탕을 건설해놓으면 인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고 하시면서 휴양각과 료양각들, 목욕탕과 청량음료점, 정각을 앉힐 터전도 일일이 잡아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온수에 깡치가 조금씩 섞여나오는것이 결함인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깡치를 없애야겠다고 하시며 이렇게 재삼 말씀하시였다.

《누가 와서 목욕을 하든지 려과된 깨끗한 물을 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때였다.

마을 한복판으로 통나무를 가득 실은 기관차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지나갔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기관차가 산굽이를 돌아설 때까지 이윽토록 바라보시였다.

저 기적소리에 곤한 잠에 든 마을사람들이 깨여나지 않겠는지, 앞으로 이곳으로 올 료양생들이 제대로 잠들기나 하겠는지, 이 생각, 저 생각에 마음쓰시던 그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앞으로 이곳에 료양생들이 와서 료양을 하게 되면 조용해야겠는데 마을복판으로 기차길이 지나가서 안되겠습니다.》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니 장군님의 말씀은 철길을 옮기라는 뜻이 아닌가.

사실 그 철길로는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요구하는 통나무들이 매일 수많이 실려나가고있었다.

사방 산으로 둘러막힌 크지 않은 골안에서 그 철길을 옮기자면 부득불 산에 굴을 뚫어야 하겠는데 그 길이가 얼핏 타산해보아도 400~500m는 실히 될것이였다.

그러니 다른 일도 아니고 순수 몇명 안되는 마을사람들과 료양생들의 단잠을 위하여 수백m의 굴을 뚫는다는것은 너무나 아름찬 일이였고 누구나 결심할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일인데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대담하게 철길을 옮깁시다.》

일군들의 귀가에는 장군님의 이 말씀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아 떠날줄 몰랐다.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일인데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차고넘치는 말씀이였다.

이렇듯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을 싣고 내곡온천마을 한가운데로 지나갔던 림산철길은 저 멀리 동구밖굴속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