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윤정헌씨의 고소에 대한 소견

보안사령부 고문 피해자인 윤정헌씨가 19일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열린 『보안사령부 고문수사관 고발』 기자회견에서 1984년 당시 보안사 수사관이었던 고병천씨를 모해위증죄로 고소하였다.

윤씨로 말하면 1984년 당시 고려대 의과대학 의예과 재학중 보안사에 연행되어 구금당한 상태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약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당시의 수사관들은 고문사실에 대해 회개 및 용서를 구하고 진실규명에 협조하기는커녕 고문사실을 부인하여 왔었다.

최근 윤씨는 한국에서 더 이상 고문 수사관이 사법부 등 국가기관을 농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당시 고문 수사관이었던 고씨를 고소하기로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던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씨와 같은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피해자들도 참가하였다.

그들은 당시 자행된 고문에 대하여 증언하면서 『살인만 안했지 그때 너무 당해 다리에 장애가 생겨 지금 약을 먹고 있다』며 『재일교포 중에는 모르지만 그 와중(고문받는 중)에 죽은 사람도 많이 있을 것』 이라고 개탄했다.

그들은 고문수사관들이 『전기고문이 몸에 좋다. 너무 심하면 애를 못낳는다.』는 말을 장난치듯 하며 가혹행위를 하여 사람을 폐인으로 만든 뒤 원하는대로 진술서를 쓰게 했다고 밝혔다.

1970-1980년대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 피해자는 120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재심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무죄판결이 나오고 있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군부독재시대의 가혹행위가 이 땅에서 재현되고 있다.

파쇼당국은 이른바 「왕재산사건」이요 뭐요 하는 사건들을 조작하여 수많은 애국인사들을 철창으로 끌어가 온갖 박해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북풍」사건들을 연이어 조작하여 대선국면을 역전시켜 보려고 필사발악하고 있다.

정권강탈을 위해 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치 않는 새누리당이 권좌를 잡는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두말할 필요없이 지금보다 더한 파쇼독재시대가 부활될 것이다.

이 것이 어젯날의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과 오늘날의 새누리당의 행태를 통해 느끼게 되는 나의 소견이다.

시민 조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