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만능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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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는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다.

하기에 외인들까지도 이남이야 말로 황금만능의 썩고 병든 사회라고 평하고 있다.

『구국전선』편집국은 황금만능의 썩고 병든 이 사회의 실상을 연재로 내보낸다 .


천문학적으로 뛰어오르는 교육비

얼마전 보건사회 연구원은 자녀 1명을 낳아 대학을 졸업시킬 때까지 드는 양육비용이 무려 2억 6 000만원(약 23만 6 400US$)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휴학비용, 연수비 등까지 합치면 자녀 1인당 3억원의 양육비가 들어가고 있다.

오죽하면 『미친 등록금의 나라』라는 책이 나오고 『미친 교육비의 나라』라는 절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겠는가.

문제는 이 살인적인 교육비가 날이 갈 수록 계속 뛰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물가는 31%오른 반면에 대학등록금은 한해에 1 000만원으로서 무려 83%나 뛰어 올랐다.

현재 대학등록금은 한해에 평균 1 300만원에 달하고 있는데 이 것은 1970년대에 비해 무려 30배나 된다.

그중에서도 사립대학의 등록금이 가장 높은데 서울의 사립예술대학의 등록금은 해마다 3 500만원에 달한다.

등록금인상으로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자 당국은 정부가 학생들에게 학비를 꾸어준다는 그 무슨 『학자금지출』이라는 것을 고안해냈으나 이 것은 가뜩이나 빚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을 더욱 더 비참한 처지에 몰아넣고 있다.

이에 대해 『KBS』는 올해 대학졸업생 가운데서 70%가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올라가면 그에 상응하여 교육여건은 개선되어야 한다.

헌데 교육여건은 개선이 아니라 더욱 한심해지고 있다.

수도권의 대학들에서만도 학생들로부터 짜낸 수 백억원의 돈을 쌓아놓고도 초보적인 기숙사 조건마저 갖추어주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1㎡도 안되는 고시원에서 쪽방살이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엄청난 학비를 마련해보려고 수많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지만 불어만가는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 학업을 그만두고 이 사회를 저주하며 스스로 생을 포기하고 있는데 그 수는 매해 500여명에 달한다.

이뿐이 아니다.

초보적인 노동보호시설조차 갖추어지지 못한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죽는 대학생들도 나날이 늘어만 나고 있다.

교육은 인간을 사회적존재로 키우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땅의 교육은 돈의 노예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되고 있다.

요인은 보수패당의 반민중적인 교육정책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