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기막힌 세상이 한스럽다

요즘같이 미친 세상에서 그래도 살아남자고 애를 박박 쓰다 보면 버러지같은 인생에 가슴을 치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민생은 쪽박이고 인권은 무덤이요, 한국이라는 이름은 치욕과 절망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엊그제 이웃에 살던 20대 꽃나이 처녀가 생계와 학업의 길이 막혔다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그의 생사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하나의 보편적 현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사회에 대한 저주가 끓어오른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이고 실제로 목숨을 끊는 자살자는 또 얼마인가. 이 땅에서 한해에 평균 1만 5500여명이 더이상 살래야 살 수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니 동서고금에 이런 곳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세계 1위의 자살왕국, 그것은 단순히 수치스러운 수식어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으로 전락된 이 땅의 현주소이다.

그런데 이 땅의 위정자는 무슨 치적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독도에 가서 제 할 바는 하지 않고 자기 이름을 새긴 간판만 붙어놓고 오더니 최근에는 노르웨이와 그린랜드를 돌아치며 북극의 동토대에 까지 찾아가 자기 이름을 박아 넣는 광대극을 벌여놓아 내외의 빈축을 샀다.

도대체 민족과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한 것이 있다고 자기 이름을 남기기 위해 그처럼 미쳐 돌아가고 있는가.

그가 한 것이 있다면 집권전기간 「한미동맹강화」와 「북붕괴론」이라는 낡고 비현실적인 「이념적 자대」를 주변국 외교와 국민들 속에 적용한 결과 관련국들 속에서 왕따 당하고 남북관계는 여지없이 파괴되었으며 국민들에게 식민지 노예의 굴욕과 동족대결을 강요하고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가는 보수당국에 대한 원한과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한 것뿐이다.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환장해 40여개의 무기도입사업에 수 백억$의 국민혈세를 마구 퍼부어 『다음정권의 무기도입예산의 씨를 말리운다』는 여론이 돌고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독도행각도 일본의 재침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자기의 친일근성을 가리우기 위해서였다.

그의 독도행각 당시 이남언론들은 물론 측근들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그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었다.

일본의 보도를 통해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고 언론과 청와대가 갑론을박하는 희비극이 발생했다.

그 것은 이명박이 일본상전에게는 자기의 독도행각에 대해 보고 하면서도 이남언론과 측근들에게는 일체 비밀로 했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뼛속까지 친미, 친일』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왔지만 이번 일만 놓고 봐도 그는 확실히 국적불명의 사생아가 분명하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데만 급급하고 있는 이런 이방인이 여태껏 권좌를 차지하고 있으니 사람사는 이 땅이 무슨 꼴로 되고 있는가.

초보적인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은 용역깡패들의 무지막지한 폭행에 의해 피투성이로 되고 산재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한 사망자와 불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묻지마 살인」과 어린이 성폭행 등 온갖 사회악이 범람하고 있다.

사람들 속에서 도덕적 마멸과 부패타락, 패륜패덕이 더욱 만연되고 있다.

이명박 자체가 일가족속과 친인척, 측근들을 모두 동원해 부정협잡행위를 일삼아 온 권력형 범죄의 주범이다. 남이야 뭐라 하든 한탕주의로 자기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시골잡배의 전형이다.

대통령이 부정비리를 앞장에서 자행하다보니 그의 측근들은 물론 집권여당의 족속들도 남들에게 뒤질세라 온갖 사기와 협잡으로 막대한 자금을 횡령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4.11총선과 올해 대선을 계기로 기업인들과 개별적 인물들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아먹거나 요구한 새누리당 패거리들의 범죄사실이 연이어 드러나 정계, 언론계 등 사회각계가 법석 끓고 있다. 급해 맞은 새누리당이 문대성, 김형태, 현기환, 현영희에 이어 홍사덕과 송영선 등의 연루자들을 제명, 자진탈당 등의 형식으로 몰아내면서 꼬리 자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격이 되고 있다.

차떼기당, 성누리당, 출당당의 오명과 함께 꼬리자르기 당이라는 명칭이 새로 붙어 이명박을 비롯한 새누리당은 지금 안팎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내에서의 제명과 탈당사태와 관련해 대선 후보의 꼼수라는 비난도 있지만 윗물이 흐리면 아래 물도 흐리기 마련이라고 이명박부터가 부정부패와 비리의 왕초이니 그 아래 것들이 모조리 사기협잡과 권모술수에 이골이 난 돈벌레로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이라는 자가 「주택부지구입사건」에 가담해 이와 관련한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부정비리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판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애당초 그는 아무런 능력도 자격도 없는 시정배에 지나지 않는 자였다.

이런 사기협잡꾼에게 권력을 쥐어 준 것은 국민에게 있어서 더없이 망신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탓할 것도 못된다.

다만 다시는 그러한 수치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굴뚝처럼 생겨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