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은 벗겨졌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이것은 이명박이 자기의 치적을 자랑하며 곧잘 떠들어온 말이다.

그런데 실태는 어떤가.

최근 이명박의 친형인 이상득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건이 드러나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이것은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으로써 끝까지 파헤쳐야 할 중대 사건이다.

이상득이 국민의 피땀으로 마련된 거액의 자금을 꿀꺽하고도 반성은 고사하고 죄를 덮어버리기 위해 오그랑수를 쓰는 것은 철면피하기 그지없는 범죄행위이다.

이명박의 친인척 비리는 이것만이 아니다.

이명박의 처 김윤옥의 사촌언니 김옥희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주겠다고 하면서 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셋째 사위는 주식거래과정에 정보미공개를 구실로 막대한 자금을 부정착복했으며 이명박의 손위 동서의 동생인 황모는 대통령의 친인척임을 내세워 빌린 돈을 갚지 않는 횡포를 저질렀다.

이명박의 사촌형과 그 두 아들은 4대강 사업 투자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는가 하면 김윤옥의 사촌오빠인 김재홍은 인사청탁과 함께 거액의 자금을 받았고 이명박을 등대고 그의 이종 9촌 조카까지 하도급 사기사건을 일으켰다.

이것만 가지고도 이명박은 이미 탄핵감이 되고도 남는다.

이뿐이 아니다. 이명박을 둘러싼 청와대 측근들의 부정비리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김두수 청와대 홍보수석은 2010년 박태규에게서 부산저축은행에서 현금 1억원과 상품권을 비롯해 뇌물을 받은 혐의가 확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17대 대선 당시 「BBK팀장」을 지낸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한국건설 관리공사 사장도 부정비리행위가 탄로나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명박의 사촌 처남과 「함바비리」사건의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과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명박의 대선을 도왔던 외곽조직의 인물들도 줄줄이 구속됐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권력형 부정부패행위의 주요인물이다.

이명박 패당의 부정비리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명박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4대강 전도사」로 불린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도 뇌물을 받아 먹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은 이명박 패당의 부정비리, 부정부패행위에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 각계에서 이명박 정권을 『비리공화국』, 『비리정권』으로 낙인찍고 이명박을 『비리대통령』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이번에 드러난 이상득의 저축은행 자금사건만해도 그것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대통령 만들기에 탕진된 대선부정자금이다.

결국 이상득의 자금횡령사건은 이명박의 부정비리사건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위의 사건들 가운데 이명박이 직접 개입했거나 측근을 통해 연결된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보수언론들에서까지 부정비리사건들의 종착점은 이명박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자처하는 이명박 정권의 실체이다.

앞에서는 「도덕」을 떠들고 뒤에서는 도둑질을 일삼는 이명박 패당은 『도둑질에 완벽한 정권』이 분명하다.

이명박이 썼던 「도덕」의 가면은 벗겨지고 『도둑』이라는 실체가 드러났다.

집권초기에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느니, 『국민을 섬기는 정치』니 뭐니 하던 이명박의 기만적 정체가 드러나고 대내외정책의 총체적인 파산으로 심각한 통치위기를 겪고 있는 보수패당은 친인척부정비리와 권력형 부정부패행위까지 연이어 폭로됨으로써 가장 추악한 부정부패의 왕초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역사와 현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가면은 어느 때건 벗겨지기 마련이다.

이명박과 같은 부정부패와 비리의 왕초가 있는 한 민생안정과 향상은 고사하고 막대한 국민혈세가 일신의 사리사욕과 권력야망실현에 탕진되고 사기협잡과 권모술수가 범람하며 이 땅은 더욱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으로 전락되게 된다.

각계 민중은 불의와 매국이 정의와 애국을 짓밟고 권력을 이용한 특대형 부정비리행위가 창궐하는 부패한 사회제도를 하루 빨리 끝장내기 위해 반이명박, 반보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