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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녹차라떼'가 4대강사업 성과냐

국민들 속에서 보수당국의 반민중적 악정에 대한 비난과 규탄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4대강 사업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 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는 4대강 사업에 따른 낙동강 홍수피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낙동강 8개 보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소비자연대, 대구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4대강 사업 저지 대구연석회의는 11일 달성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사업 이후, 가뭄해소, 홍수방지, 생태계보전을 위해 이 사업을 했다는 것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강정고령보 아래 교량인 사문진교에서 6월 중순 채수해 분석한 낙동강의 수질은 5~6등급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환경운동연합은 “농·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최악의 수질 상태로 4대강 사업의 생태보전 주장은 거짓”이라며, “4대강 사업 이후에 낙동강은 거대한 8개의 호수로 변해 녹조와 부영양화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 전의 낙동강과 그 이후의 낙동강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며, “이 중 경남구간 낙동강의 녹조는 그 정도가 아주 심해서 ‘낙동강 녹차라떼’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는 장마비에 대한 홍수피해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낙동강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지난 7월 5일과 6일에 내린 40㎜의 장마비에도 달성보는 제방이 침식되고, 옹벽이 침하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창녕합천보는 둔치의 일부가 함몰되어 보의 좌안으로 강물이 새고 있으며, 우안의 제방 또한 급격한 침식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겨울부터 제기되기 시작한 보의 누수, 강바닥 세굴, 하상보호공 유실, 보의 부등침하 등이 홍수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도 재연되고 있다”며, “보가 홍수방지역할을 하기보다 재앙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장마 이후 대부분의 보에서는 공통적으로 하상의 심각한 세굴현상과 역행침식 현상이 일어났고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생태공원들이 침수돼 훼손된 바 있다. 특히, 낙동강에 방치된 수많은 골재채취선들은 장마비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교량 등에 부딪히며 교량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