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사파쇼 독재자로 악명 떨친 전두환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열병행사에서 「사열」한 사실에 온 국민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 8일 전두환은 처와 손녀를 대동하고 5공 핵심인물들과 함께 육군사관학교를 찾아가 사관생도들의 퍼레이드에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이것은 사회적 진보와 민주주의,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시대와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고 지난 군부독재시기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유신」독재자의 비참한 종말과 함께 대권욕에 광분한 전두환은 미국의 막후조종하에「12,12숙군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하고 항쟁의 도시 광주를 피로 물들인 천하에 둘도 없는 파쇼폭군이다.

극악무도한 살인마, 인두겁을 쓴 야수의 대명사로 불리운 전두환은 집권 전기간 이 땅에 무소불위의 철권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민중의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깡그리 짓밟고 자주통일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나라와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남긴 전두환은 군부독재의 종말과 함께 역사의 기슭으로 밀려났으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감옥행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지금도 우리 국민은 전두환 군사독재를 비롯한 군부독재시기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치욕으로 간주하면서 그 잔여분자들과 독재의 여독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전두환과 같은 살인악마가 다시금 머리를 쳐들고 자기가 다녔던 군사학교에 나타나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생도들의 사열까지 받으며 거드름을 피운 것은 지난 군부독재정권을 찬미하면서 그와 같은 포악한 파쇼독재시대의 부활을 획책하는 이명박과 박근혜 등 새누리당 패거리들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금 새누리당안에는 지난 전두환 독재정권시기에 민중학살과 파쇼적 탄압, 부정부패와 사기협잡행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악질분자들이 무수히 포진해있다.

최근에는 전두환의 핵심측근이었던 강창희와 같은 5공 독재의 잔당이 국회의장자리를 차지하는 비극적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러한 사실들은 전두환의 육군사관학교 열병행사 사열이 결코 해프닝이나 에피소드가 아니라 새로운 독재시대의 서막을 열어보려는 보수패당의 음흉한 기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야당을 비롯한 국민 각계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국가관, 종북논란이 벌어지는 사이를 틈타 5공 세력이 부활하려는 시도』로 우려를 표시하면서 독재잔당들이 고개를 쳐들게 하는 이명박과 박근혜 등 새누리당을 강력히 규탄한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한쪽에서는『종북세력 척결』을 떠들며 진보정당과 민주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과 탄압소동을 일으키면서 다른 쪽에서는 역사의 심판을 받고 쫓겨난 5공 독재세력에게 재기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명박을 비롯한 보수패당이다.

이것은 이명박과 같은 극우보수분자가 권력을 강탈하고 파쇼독재정치를 일삼은 악결과가 얼마나 엄중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야망이 현실화될 경우 이 땅에 악몽의 파쇼독재시대가 재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이명박근혜, 반새누리당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