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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한 신세

지난 4월 30일 이명박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악질보수분자들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 그 무슨 『북의 도발』이니 『대응』이니 뭐니 하는 얼빠진 수작질을 한바탕 늘어놓다가 『무력경쟁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는 동에 닿지도 않는 나발을 불어댔다.

나중에는 『변화의 바람』이니, 『역사의 흐름』이니 하는 반북대결의 어리석은 궤변도 토해냈다.

시대착오적이고 망상적인 대결관념에 사로잡혀 집권 4년간을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는 반역의 길로 질주해온 것으로 하여 안팎으로 고립배격당하다 못해 천추에 씻지 못할 만고대죄로 죽어도 바로 죽을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 바로 이명박의 처지다.

역하게 풍기는 송장냄새로 하여 누구도 상대를 하지 않으려 하고 이리 저리 따돌림을 받게 되자 MB가 기대할 것은 그래도 늙다리 반북대결광들의 집합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졸개들이었던 것이다.

히스테리적인 반북광대극의 역을 수행한 대가로 차례지는 금전으로 잔명을 유지해가는 이 추물들이야 말로 임종에 이른 MB와 한 배를 탄 산 송장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땅의 정치와 경제, 군사의 모든 명맥을 침략자 미국에 송두리째 섬겨 바친 식민지 특등주구인 주제에 실없는 객기를 부리는 꼴도 가관이지만 막대한 국민혈세를 동족을 해치기 위한 전쟁장비구입과 주한미군유지비, 전쟁연습을 위해 탕진하는 호전광이 주제넘게 『평화로운 경쟁』을 떠벌이는 것이야 말로 정신병자만이 고안해 낼 수 있는 추태이다.

이번 일을 통해 국민은 이명박의 대결적 흉심은 무덤 속에 들어갈 때까지 절대로 변할 수 없으며 이명박을 그대로 두고서는 전쟁의 재난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분명히 하였다.

이 땅의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을 불러올 넋두리를 온 종일 외워대는 MB패당에 대한 국민의 원성은 지금 하늘에 닿았다.

그래서 청와대의 쥐굴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어중이 떠중이 식객들을 불러들여 횡설수설 해댄 것이다.

하늘의 태양에 삿대질을 해댄 이명박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시간이 이를 증명해 줄 것이다.

(평론가 한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