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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핵실험 정보』 조작

4월 11일 총선을 3일 앞두고 국정원이 발표한 북핵실험영상사진과 관련한 정보가 조작이었다는 것이 알려져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개한『내일신문』의 글 전문을 아래에 올린다.

시험용 갱도를 메우기 위해 다른지역에서 토사더미가 반입돼 핵실험의 마지막 준비단계에 도달했다는 국정원의 판단과 달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새 위성사진에는 남쪽 갱도에서 계속적으로 굴착작업이 진행돼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유력한 장소로 국정원이 제시한 새 남쪽 굴착갱도가 아니라 2009년 2차 핵실험을 실시한 서쪽의 미사용 갱도를 꼽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쪽 새 갱도는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 워싱턴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노스(North)』는 미 상업용 위성 『지오아이』의 지난달 8일자 영상사진을 제시하며 『북이 갱도를 파내 쌓은 4000평방미터 면적의 토사더미 두 개가 형성됐다』면서 『지난해 관찰됐던 것보다 300평방미터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 『38 노스』는 지난 18일자 영상사진을 통해 다른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며『토사더미의 크기는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갱도에서 파낸 8000입방미터의 토사더미가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38 노스』의 이같은 분석은 국정원이 총선을 3일 앞둔 지난 8일, 미 상업위성 『퀵버드』의 지난 1일 영상을 제시하며 『갱도 입구에서 토사더미가 식별됐으며, 이 토사는 타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며『3월부터 그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38 노스』가 제시한 지난달 27일자 영상사진에는 토사더미 부근에 외부의 도로와 연결된 탄광차 궤도가 새롭게 관찰됐다. 토사더미를 다른 지역에서 반입할 도로가 그 이전에는 없었다는 얘기다. 『 38 노스』는 새 궤도에 대해 토사더미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는 용도로 판단했다.

정부 당국자는 『새로 건설중인 남쪽 갱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북이 당장 핵실험을 한다면 2009년 핵실험을 했던 서쪽 갱도에서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쪽에는 또다른 미사용 갱도가 있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났다는 것이다.

이어 이 당국자는 『핵실험의 필수장비인 계측기의 현장 반입이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계측기는 작아서 지난 핵실험 때와 같이 제대로 탐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관계자는 핵실험 관련 정보조작 의혹에 대해 『지난 8일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지금도 신뢰하고 있다』면서 (『38 노스』의 정보판단에 대해) 특별히 아는 바 없다』고 해명했다.

 

 

남북의 군사적 대결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의 길로 나서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영훈, 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용득, 이하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5.1절을 맞아 "남북 군사적 대결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의 길로 나서자"는 공동호소문을 채택, 발표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 노동절 122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5.1절은 세계 노동자들이 국경을 넘어 정치적 이념을 넘어 단결과 연대를 약속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기에 남북의 노동자들은 6.15와 10.4선언의 기치 아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단결하고 실천할 것을 결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이후 남북의 노동자들은 5.1절 공동행사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남북의 만남과 대화가 단절됨으로써 오늘날 한반도 평화는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게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과 북은 적대적 말과 행동을 넘어 군사적 충돌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연일 북에 대한 자극적 발언과 행동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북은 강도 높은 군사적 행동을 경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민들은 남북 군사적 충돌을 우려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기에 지난날 남북의 정상들이 합의한 6.15와 10.4선언이 이행되었다면 오늘날 군사적 대결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남과 북이 상호간의 군사적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6.15 10.4선언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합니다.

남과 북의 대결과 충돌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은 노동자 서민들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 생존의 근본이고, 만남과 대화만이 오해와 불신을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남과 북의 정부 당국자들은 지금이라도 만남과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6.15와 10.4선언의 정신따라 남북 상호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800만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남북 군사적 대결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의 길로 나아갈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그 길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단결하고 연대하여 가장 선봉에서 투쟁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남과 북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로 6.15 10.4선언을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앞당겨 나갈 것입니다.

세계 노동절 122주년을 맞아, 남북의 모든 노동자들과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행동할 것을 호소 드립니다.

2012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