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연대는 기대했던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새누리당과 보수패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가장 활발하고 치열한 정치무대인 서울에서 야권연대가 새누리당을 압도하는 성과를 이룩했고 기타 여러 지역에서도 민주개혁세력은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기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우고 민심을 유혹하기 위해 「쇄신」바람을 일으키며 갖은 음모와 비열한 색깔론공세 등 민주세력과 야당을 흠집내는데 총력을 집중했다.

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부터는 마치 민생문제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는 요설까지 내돌렸다.

그러나 그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하고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 이 땅에 실업자와 노숙자를 비롯한 최하층 빈민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날로 확대되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물가폭등으로 민생이 극도로 영락되고 있는 것은 이명박보수당국의 단독범죄가 아니라 박근혜패당과의 공모결탁하에 감행된 것이다.

실제로 특권재벌들에게 특혜를 주는 「출자총액 제한제도」폐지를 비롯한 각종 반민중적 악정, 학정을 실시한 것도 이명박과 박근혜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대적으로 양산하는 「비정규직법」으로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약탈을 더욱 노골화하게 만든 것도 이명박과 박근혜이다.

경제를 파괴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주범의 하나인 박근혜가 『민생』을 떠든 것은 민생을 파괴한 범죄자로서의 정체를 가리우고 민심을 유혹하기 위한 오그랑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후보들에게 더많은 표가 가게된 것은 박근혜의 이러한 민심기만행위에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속았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패거리들이 지금 기고만장한 자세를 취하며 『약속을 지키겠다』느니 뭐니 하며 또다시 민심기만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서나 대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이다.

까마귀가 백로로 될 수 없는 것처럼 유신독재의 뿌리에서 돋아나 민중학살과 파쇼폭압을 체질화하고 있는 박근혜가 자기의 독재적인 본성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각계 민중은 박근혜의 민심유혹작전에 더이상 속지 말아야 하며 장기집권야망을 실현함으로써 이 땅에 암흑의 철권통치시대를 재현하려는 보수패당을 단호히 응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