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지금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으로 하여 MB정부가 막다른 골목에 빠져 있다.

이 사건으로 하여 MB의 파멸은 시간문제로 되고 있으며 박근혜를 위시로 한 새누리당 패거리들은 그 불티가 자기들에게로 튕길가봐 두려워하고 있다.

얼마전 박근혜는 자기도 이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수다를 떨면서 새누리당이 새로운 정치로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불법사찰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말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

그래 이 사건이 총선이 박두한 오늘에 와서야 터진 사건이란 말인가.

주지하다시피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은 2년전부터 발생한 문제이다.

그때 박근혜는 무엇을 했나.

희생양으로 자처하는 박근혜는 그때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었으며 입 다물고 침묵으로 동조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더러운 정치』라고 꼬집으며 새누리당의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으니 목적은 뻔한 것이다.

자기는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계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나가서는 저들에게 쏠리는 민심의 분노를 막아 기어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자 새누리당이고 이명박이자 박근혜라는 것은 이번 공천과정이 명백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자들이 하나같이 기만과 사기협잡을 밥먹듯 하는 자들인 것은 물론 지난시기 반민중적인 악법처리에 앞장서고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하여 제 돈주머니만을 채워온 수전노들이다.

또 선거판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벌이는 짓이 모두 지난시기 한나라당이 해 먹던 「색깔론」공세와 같은 케케묵은 더러운 수법들이다.

파멸의 낭떠러지에 서있는 MB와 대선의 꿈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데 화가 난 박근혜, 과연 이들이 차례지는 운명을 고스란히 감수하자고 할 가.

아니다. 권력에 대한 야심이 골수에 사무친 보수의 거두들이 지금 머리를 맞대고 이 판세를 깨뜨릴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국민은 예감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가.

보수의 생리 그대로 십중팔구 그것은 아마 새로운 「북풍」조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