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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가 이명박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여 3월 28일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전문은 다음과 같다.

참다운 언론인들의 투쟁, 반드시 승리한다

언론을 통제하는 정권은 반드시 부패한다.

이는 오늘날 이명박 정권에 딱 들어맞는 교훈이다.

현 정권 임기 1년 가까이를 남긴 상태에서 진행 중인 민간인 불법사찰, 선관위 사이버 테러 사건 등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친 인척, 실세들의 비리의혹이 끝없이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가 권력형 범죄의 온상이 된 것은, 현 정권이 언론을 통제한 필연적인 결과다.

현 정권의 파렴치한 불법, 비리 사건이 봇물 터지듯 폭로되는 상황에서 다수 언론인들이 정권의 언론 장악을 비판하고 공정언론을 주장하면서 파업 등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54일째 파업을 하고 있고, 지역MBC 역시 파업에 동참한 상태다. 또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KBS 파업 투쟁이 전개되고 있고, YTN지부는 3번째 게릴라 파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박정찬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고, 국민일보는 98일째 조민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또 부산에서는 부산일보가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다수 언론사에서 투쟁이 전개되는 것은, 권력의 일상적인 언론 통제와 낙하산 사장에 의해 언론사 내부의 보도 기능이 말살된 폭거에 저항하기 위함이다. 이런 투쟁이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현 정권과 그 하수인들은 언론자유 탄압에 저항한 언론인들을 해고 등 징계와 부당 인사 발령과 같은 참담한 인사 불이익의 피해자가 되게 만들었다.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해고된 언론노동자만 12명에 달하는 것은 그 동안 언론이 정치권력의 탄압에 얼마나 거세게 저항했는지를 웅변한다.

오늘날 현 정권에 대한 언론인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폭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다수 언론사 파업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SBS, OBS 언론인들은 블랙 투쟁을, CBS는 보도투쟁으로 연대했다.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역시 언론인 총궐기 집회 참여와 함께 자사 신문 지면에 파업 지지 광고를 내보냈다.

언론노조 등 언론 단체가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보도 쟁취 △해직언론인 복직 △정수장학회 환수 △언론사유화 저지 △편집권 독립 쟁취라는 6가지 구호를 내걸고 투쟁 대열의 전면에 나선 것은 언론탄압을 일삼았던 현 정권이 자초한 필연적인 현상이다.

현 정권이 언론을 통제하던 지난 4년간 권력형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는 것이 오늘날 속속 밝혀지고 있다. 청와대의 직간접적인 지휘 속에 공직자들이 정부기관 내에서 국민의 혈세를 써가며 갖가지 범죄 행각을 저지른 것이 폭로되어 국민들을 분노에 떨게 만들고 있다. 현 정권은 진실 보도 등을 외치는 다수의 언론인을 불법 해직시키고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들면서 정권 내부의 부정부패를 은폐했지만 오늘날 그것들은 흉한 악취를 풍기며 만천하에 공개되고 있다.

현 집권세력의 중심축인 여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의 범법행각, 갖가지 실정과는 선을 긋는다면서 당명을 바꾸는 등의 정치 쌩쇼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 집권당은 청와대와 함께 집권 기간 동안의 정치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 책임 정치의 기본 논리를 짓밟는 식의 해괴한 논리가 춤을 추는 것은, 권력의 직간접적인 언론조작, 공작정치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낙하산 사장 등 언론 자유, 공정보도 유린에 앞장선 세력들이 아직도 도처에서 발악하면서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

언론인들은, 이제 언론 현장은 언론인이 지켜야 한다는 지상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떨쳐 일어났다. 언론 자유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는 원초적인 자유다. 오늘날 다수 언론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는 언론인들의 투쟁은 민주주의 발전을 성큼 앞당기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는 고귀한 투쟁이다.

진실한 언론은 반드시 승리한다. 언론인들의 소중한 투쟁은 역사 발전을 견인하는 위대한 추동력이다. 지금 언론인 여러분에게 국민들이 뜨거운 성원의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참다운 언론인들이 승리하는 그 날이 저만치서 다가오고 있다.

2012년 3월 2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