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의 대상, 심판의 주인

20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어느 한 옥탑방에서 고모(68)씨가 숨진지 하루만에 발견됐다.

결혼도 못하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겨우 유지해가던 고씨는 돈이 없어 병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곁방살이의 자그마한 단칸방에서 운명했던 것이다.

의지가지할 데 없는 이 불쌍한 인생의 죽음이 과연 고령의 탓이겠는가.

그가 인생을 마감하는 오늘까지 왜 홀로 살아왔는지, 쓰고 살 제집 한칸 마련 못하고 늙고 병든 몸에 치료는커녕 막노동살이 인생을 그처럼 고통 속에 마쳤어야 했는지...

그 책임은 바로 서민생활은 안중에도 없는 MB패당에게 있다.

보수패당은 우리 민중을 핍박의 대상으로 만든 것밖에 더 있는가.

거리에 넘쳐나는 실업자와 급증하는 자살자, 물가폭등과 전세대란, 권력집단에 만연하는 온갖 부정부패행위가 이를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극심한 환경파괴와 재난을 초래하는 4대강 사업과 강행추진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건설로 이 땅은 아비규환으로 화하고 더욱이 국회 날치기 통과로 정식 발효된 한미 FTA때문에 이 땅의 경제와 민생은 완전히 벼랑끝으로 몰렸다.

극악한 동족대결정책과 북침 전쟁연습으로 남북관계는 풍지박산나고 이제 남은 것은 전쟁밖에 없다.

이러한 반역무리들이 총선이 다가오자 당명을 갈아대고 민생복지니 뭐니 하며 또 너스레를 떨고 있다.

이번에 공천된 새누리당의 인물들의 대다수가 지난시기 반민중적 악법 처리에 앞장섰던 점을 감안할 때 이런 무리가 또다시 민중의 머리위에 군림하면 고씨와 같은 운명에서 우리 국민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국민을 등진 보수패당에게 삶을 유린당해 오는 우리 민중의 비참한 삶이 바로 고씨의 죽음에 축소되어있다.

MB패당을 심판할 주인은 핍박의 대상, 바로 우리 민중자신이다.

더이상 속지말고 단호한 심판으로 보수패당의 반역통치를 끝장냄으로써 인간의 참 삶을 우리 손으로 마련하자.

(노동자 진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