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새로운 「북풍」바람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패당의 「북풍」바람이 대대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이른바 「탈북자소동」이 바로 그중의 하나이다.

4월 총선에서「탈북자소동」 으로 새로운 「북풍」바람을 조성할 것을 계획한 보수패당은 이 땅을 소란케 하다 못해 저 바다건너까지 가서 망신스러운 줄 모르고 혓바닥을 마구 놀려댔다.

「탈북자」 몇몇 나부랭이들을 앞세우고 『북인권문제』니, 『탈북자강제북송』이니 하는 따위의 얼빠진 수작으로 국제회의장을 농락하려 드는가 하면 그 누구의 국제법 준수까지 걸고 들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바라던 효과는커녕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 저기서 회유와 기만, 유인납치로 조작해낸 보수당국의 모략적인 「탈북자」문제의 진상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이 땅의 수백만 실업자와 빈민들이 제집 불부터 끄라고 분노의 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동족대결을 체질화한 보수패당이 어떻게 하나 영도자의 두리에 군민이 똘똘 뭉쳐 승승장구해가는 북의 영상을 깎아 내리고 저들에게 향한 분노한 민심을 다른 데로 돌려 위기를 모면해보자는 속셈같은데 어림없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짓는다는 말도 있듯이 북과 그만큼 상대해봤으면 그런 헛나발이 통할 수 없다는 것쯤은 알아야 할 것이며 거덜난 그러한 수법이 오히려 불리한 처지를 더욱 위태롭게 한다는 것쯤은 알아두어야 했을 것이다.

더욱이 그러한 너절한 작태로 혈맹적인 북중관계에 쐐기를 박으려는 보수패당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하긴 사고용량이 2MB밖에 안된다는 머리통을 가진 이명박과 그 패당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제 이 무지몽매한 대결패당이 마지막 발악으로 어떤 충격적인 「이벤트」를 또 연출할지 모른다. 국민은 각성해야 한다.

(평론가 최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