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설]

새누리당의 「쇄신」바람을 논함

지금 박근혜를 비롯한 보수패당이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이명박과의 『차별』을 운운하며 「쇄신」바람을 일으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 각계의 강력한 저주와 규탄을 받고 있는 이명박의 이미지를 가지고서는 올해의 총선과 대선에서 도저히 승산을 내다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첫 시도가 바로 치욕과 범죄로 얼룩진 한나라당의 명칭을 바꾸고 당 마크도 교체하며 정강정책도 개정한 그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민심을 기만하고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것으로 하여 출발부터 내외의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민중은 한나라당이 아무리 변신해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누리당이라는 간판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명칭을 교체했지만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파쇼독재와 민생파탄의 주범으로서의 본태는 가리울 수 없다.

이리에게 양가죽을 씌운다고 해서 양으로 될수 없는 것처럼 새누리당 안에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책동에서 악명을 떨친 보수패당의 정상배들이 그대로 포진해있는 상태에서 간판이나 바꾼다고 해서 그 질까지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이 발표되자 마자 『개무리당』, 『새누데기당』, 『바꿔봤자당』 등의 각종 별명이 사태처럼 쏟아져 나온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당의 상징물을 최종 확정하는데서 흰색과 빨간색으로 정했던 마크의 색깔에 청색을 첨부하고 검은색으로 되어있던 새누리당이라는 글자를 청색으로 수정한 것도 변할 수 없는 한나라당의 실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보수정당들은 당의 상징색으로 청색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도 1981년에 발족한 이후 청색을 보수의 상징색으로 사용하였으며 그것이 관례로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라고 달라질 수 없다.

언론들과 인터넷가입자들은 새누리당이 당의 상징색에 청색을 포함한 것은 당 쇄신놀음의 기만성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야유조소하고 있다.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이 『정책변화』를 떠들며 『국민복지』니, 『국민만 바라보며 간다』느니 뭐니 하고 있는 것은 헤어나올 수 없는 궁지에 몰린 저들의 가련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심기만의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후보자공천에서 구시대 인물들을 배제하려는 것도 박근혜의 「쇄신」바람의 하나이다.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자파세력을 후보자로 공천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근혜가 후보자공천을 어느쪽 인물로 선택하는가 하는 것은 앞으로의 정치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런 와중에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는 1차 후보자 공천명단을 발표했는데 거기에는 이재오를 비롯한 친이계 인물들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만 보아도 박근혜가 이명박의 민족반역적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려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가 앞으로의 대선을 향한 『보수세력의 결집』을 떠든 것은 이명박계 인물들까지 모조리 끌어들이고 보수세력이 총 결집해 어떻게 해서나 대권야망을 이루고 이 땅을 또다시 암흑의 친미독재사회로 만들겠다는 것 외 다름이 아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친미사대와 동족대결로 악명을 떨쳤으며 민족의 버림을 받고 극도의 통치위기를 겪고 있는 이명박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박근혜는 『국민만 바라본다』고했지만 절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국회에서 날치기처리하는데 적극 가담했으며 지금도 친미사대매국적이며 예속적인 「한미FTA」를 발효시키기 위해 필사발악하고 있다.

1%의 대재벌과 특권족속들에게 폭리를 주고 99%의 주민들과 중소상공업자들을 완전히 망하게 하는 『한미FTA』가 정식 발효될 경우 이 땅에서 부익부, 비익빈이 극대화되고 경제와 민생이 여지없이 파괴되며 실업자와 노숙자 등 최하층민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이 매국배족적인 「한미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위해 그처럼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자체가 국민의 생명안전은 안 중에 없이 친미사대에 명줄을 걸고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면 이 땅의 모든 것을 깡그리 섬겨 바치는 이명박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의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적 정체는 대북정책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박근혜는 『북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느니, 그 무슨 『선택의 기회』니 뭐니 하며 대결적 폭언을 늘여놓았다.

이것은 한반도에서 핵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도 모르는 무지의 표현이며 지난 4년동안 『북의 변화』를 떠들며 「비핵, 개방, 3 000」을 추구하던 이명박 패당과 같이 「흡수통일」야망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가 민족의 대국상을 모독하고 우리 민중의 조의표시를 무자비하게 가로막았으며 대대적인 탄압을 고취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족적,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다.

박근혜가 지금 저들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그 무슨 새로운 것이나 되는 듯이 광고하지만 그것은 이명박의 대결정책을 다시 포장하고 내 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제반 사실은 박근혜가 민심의 규탄을 모면하기 위해 「쇄신」바람을 일으키며 분주탕을 피우고 이명박과의 「차별화」를 위해 모지름을 쓰지만 둘다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매국역적이며 극악무도한 파쇼광이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박근혜와 이명박은 같고 같은 민족의 원수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부터 새누리당을 단호히 심판하기 위한 선거투쟁에 적극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