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유연성」 가면 이젠 벗어

지금 국민은 남북관계가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절절이 바라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도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남북문화예술인 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을 당국에 제의하였다.

그런데 당국이 이를 불허했다.

그 이유인즉 『5.24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현 남북관계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5.24조치」란 남북관계를 파탄내기 위해 당국이 특대형 모략극인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고 취한 동족대결정책이다.

이번 일을 통해 국민은 당국이 말하는 『유연성』이란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유치한 말장난이라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현 통일부당국자는 부임된 후 언론들에 나타나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이고 대화 통로를 열어 나가겠다느니 뭐니 하며 이것이 바로 정부가 취하고저 하는 『유연성』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리고서도 통일부는 시민사회단체들과 비정부단체들, 개별적인사들의 방북신청마저 당치않는 구실을 내걸면서 차단봉을 내렸다.

심지어 당국은 통일애국인사들을 더욱 무차별적으로 탄압하면서 그들을 철창으로 끌어가는 한편 탈북자들을 비롯한 어중이, 떠중이들을 내세워 반북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군부 호전광들은 외세와 야합하여 매일같이 동족을 겨낭한 전쟁연습에 미쳐 날뛰고 있다.

즉 협력을 하겠다면서 서로 만나지도 못하게 코코에 막아 나서고 화해를 하겠다고 하면서 대방을 모해하고 대화를 하겠다면서 상대를 겨낭한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것 , 바로 이것이 현 당국이 말하는 「유연성」이다.

현 당국은 천하에 드러난 「유연성」의 가면에 벗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