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향]

이대로 앉아 죽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나라 주권은 말할 것도 없고 99% 국민들의 목숨까지도 외세에게 통째로 내 맡긴 굴욕적인 한미FTA를 날치기로 강행처리한 정부와 한나라당을 단죄규탄하는 각계의 투쟁은 지금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요일인 27일에도 국민들의 대중적항거는 끊이지 않고 진행되었다.

아래에 각지에서 벌어진 투쟁소식을 소개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미FTA 비준 무효! 야5당-한미FTA 저지범국본 정당연설회’

『이 대통령을 살릴 사람은 미국인가 국민인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형을 감해줄 수도 있다. 151명 국회의원에게 경고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촛불 들고 나오고, 물대포 쏨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여러분들. 제가 보기에도 장하고 무섭다. 저도 이렇게 무서운데 날치기 한나라당 의원들은 얼마나 두렵겠냐. 반드시 한미FTA 폐기할 때까지 계속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오자』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경찰차로 광장을 꽉 막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주저할 줄 아는데 절대 아니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 야권이 통합해서 한미FTA 반드시 막아 내겠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앞으로 총선이 있기 전까지 다섯 달 남았는데, 이제 할 것은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오직 한미FTA 폐기시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협정안에 서명하지 말아라. 이명박 대통령의 운명은 퇴진  뿐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비준안이 통과된) 지난 22일 이후 참담하고 억울하고 분하다. 이제 우리가 갈 길은 한미FTA를 폐기하는 것밖에 없다. 말도 안 통하고 말도 안 듣는 미국과 재협상 할 필요 있겠냐. 한미FTA 완전 폐기를 약속하는 어떤 정당 세력과도 손을 잡고, 여러분들과 함께 한미FTA를 폐기하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

(노회찬 새진보통합연대 대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폐기 범국민촛불집회

『민심의 봇물이 터졌다. 이제 1만 명의 애국 시민이 광화문에서 비준서명을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이어오던 촛불집회가 이제는 광화문 네거리로 옮겨져 2만명의 시민들이 ‘비준무효 명박 퇴진’을 외치는 것을 똑똑히 듣길 바란다. 오늘 확인된 것은 한미FTA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주권자 무시마라.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대로 29일 날치기 비준 서명을 중단하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반드시 한미FTA 무효시키고 정권을 쟁취하자. 내년 총·대선에서 이겨서 막겠다는 것은 지금 할 소리가 아니다.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비준 서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

『이명박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할 때는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밀고 나가야 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다. 1%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망국적 FTA를 막아내야 한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전라남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광주 전남농민대회와 전남민중대회

『나라를 통째로 팔아먹는 협상, 우리 나라 민중을 식민지 백성으로 만들어버린 협상을 통과시킨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날치기의 달인으로 선언한다. 좌절하긴 이르다. 우리 농민들이 단결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한미FTA를 박살내자. 농민들이 단결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농민총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 쟁취한 공공비축미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까지 이뤄내자』

(박행덕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농민을 살처분하기 위해 판 한미FTA라는 거대한 구덩이가 결국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 350만 농민이 반대하는 한미FTA는 무효다. 비준에 찬성한 151명의 쭉정이는 불사르고 알곡을 제대로 세우는 정치 타작을 시작해야 된다』

(이광석 전농 의장 )

『도시에서 쌀 사먹는 대통령과 의원들은 농민 생각을 못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농촌이 살려면 경쟁력을 키우라고 하던데 그건 간난아이더러 스스로 크라는 말이나 다름 없다』

(김기선(54) 농부)

『오죽하면 내일 모래 칠순인데 나왔겠냐. 못 배운 내 눈에도 정부가 미국놈들 손에 놀아나는게 보인다. 정부는 말로만 농촌 살리기를 외친다. 그들이 하는 말은 한 마디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박은구(68) 농민)

『한나라당, 미친놈들이다. … 참 갑갑하다. 김선동 같은 의원 10명만 있어도 이 지경까지 왔겠냐? 한나라당 놈들은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놈들이다』

(정병만(56)농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작태가 을사조약을 맺은 이완용과 다를게 없다. 앞으로 거대자본이 잠식된 노동계엔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등의 문제가 더욱 심화될거다. 노동자가 함께 뭉쳐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

(김창식 노조원)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차를 많이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하냐, 우리의 농부들을 지켜 식량주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냐. 한미FTA가 본격화되면 우리 농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비록 어리지만 할 말을 하겠다. 한미FTA를 절대 반대한다』

(이아무개 (14)중학생)

『시장밥만 20년째 먹고 산 사람인데 한미FTA의 본질은 … 우리가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한나라당이 상인들의 생존권을 3분 만에 날치기로 팔아먹은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끄럽지만 저 같은 상인들이 사실 MB가 대통령되는데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는 완전 달라질 것이다』

(이정식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한 한미FTA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농업과 수산업은 물론 기본산업이 무너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결코 없다』

(대학생(20))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려는 국민각계의 투쟁은 날이 갈 수록 더욱 세차게 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