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만이 유일한 길이다

제2의 『을사늑약』으로 각계 민중의 강력한 항의를 불러일으키던 한미FTA가 한나라당의 깜짝 날치기로 국회에서 강압 통과되었다.

한나라당은 지금 여기에 만족한 듯 그 후속 처리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민심을 거스르고 사대와 매국을 밥먹듯 하는 반역당의 추악한 죄악의 연속일 뿐, 그 어떤 결과도 이루지 못 할 것이다.

보라. 한미FTA 날치기 소식에 국민이 어떻게 분노하고 있는가.

서울과 수원, 대전과 부산, 울산과 대구, 밀양을 비롯한 경향각지에서 한미FTA 무효화를 요구하는 수만의 촛불이 타오르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무실들에는 썩은 달걀이 투척되고 있다.

한미FTA 가 날치기 처리된 날을 『한국 주권을 포기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더이상 정부도 국회도 없다』, 『국민의 운명은 스스로가 개척하자』는 것이 한나라당과 정부의 반민중적이고 반민주적이며 사대매국적 행위에 대한 민중의 저주규탄의 목소리, 심판의 외침이다.

한나라당에 의해 이남은 군사주권, 정치주권, 입법과 사법의 주권은 물론, 그나마도 형식만 존재해 온 경제주권마저 외세에게 빼앗기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제 미국은 한미FTA 라는 경제침략의 도구를 마음껏 휘두르며 가득이나 거덜난 한국경제를 모조리 삼켜버릴 것이다. 인구의 99%에 달하는 국민대중이 1%로도 안되는 재벌들의 이익을 위해 시들어가야 하고, 외세의 국익 충당을 위해 쓰러져 가게 되었으니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100여 년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망국의 비운을 통탄하며 창과 칼을 들고 구국반일의 기치를 들었던 의병들의 투쟁을 어찌 지나간 과거의 일로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들이여! 투쟁 투쟁만이 유일한 길이다.

순간의 주춤거림도 없이 민중의 생존권과 민족의 자주권, 존엄을 위해 반 한나라당, 반정부 투쟁의 촛불, 항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