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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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연구위원회 위원 교수 최덕준이 쓴 글

천하무비의 기상

빨치산의 아들은 빨치산의 기상을 천품으로 지닌 위인이시다.

김정일장군의 위인상은 빨치산의 기상에서 용용히 비쳐온다.

빨치산의 기상은 투철한 자주의 기상이다.

항일빨치산전은 식민지나라에서의 단순한 무장저항이나 정규군에 부수하는 제2전선 형성을 위한 게릴라전이 아니었다. 그것은 독자적으로 강대한 적과 맞서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른 대전이었다. 그래서 동양천지에 피 묻은 군도를 휘저으며 득의양양했던 거만한 일제는 김일성빨치산을 『동양평화의 암』이라고 무서워 떨었고 그 총수이신 대장을 『백두산 호랑이』라 부르며 비명을 올렸다.

항일대전은 순수한 군사적 대결도 아니었다. 그것은 온갖 낡고 진부한 구사조, 구질서를 밀어내고 새 역사를 창출하기 위한 세기의 성전이었다.

항일빨치산전은 기존의 전통을 완전히 뒤집어엎고 자력으로 민족해방을 안아온 역사상 최초의 성공한 민족해방전쟁이었고 구사조의 조락과 더불어 주체사상의 세계사적 위상으로 자주시대의 신기원을 연 시대창업의 성전이었다.

그것은 20세기 후반기 지구촌을 휩쓴 민족해방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항일빨치산은 그 누구의 이념도 아닌 자기의 이념, 남의 정신이 아닌 자기의 정신을 가지고 싸워 이긴 자주사상의 강자들이었다.

김정일장군의 이념은 새 세기를 개척한 그 빨치산의 넋, 빨치산철학인 자주이념, 주체사상이다.

김정일장군은 김일성대장군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 투철한 자주정신을 이어받으시고 실천에 구현하셨다.

장군께서는 국민에게 가치관을 심어주셔도 주체의 가치관을 심어주셨고 국민에게 정신력을 함양시켜도 자주의 넋, 빨치산의 넋을 함양시켜 주셨다. 그것으로 국민을 세상에서 으뜸가는 사상의 강자들로 키우시고 이북 전역에 빨치산의 필승정신인 「붉은기정신」이 약동하게 하신 장군이시다.

뜻밖에 표류하다 휴전선을 넘어선 이북사병이 손도끼 하나를 가지고 6척의 대함정들과 장시간 「해상전」을 벌이며 혼자서 1백만「국군」의 정신력을 압도해버렸으니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며 「아연」해진 것도 당연지사라 하겠다. 이북국민이 오늘의 고난을 맞받아 나가는 공격정신으로 과감히 뚫고 나가고 있는 것도 장군께서 체질화해 주신 빨치산의 넋, 빨치산의 자주정신이 발산하는 거대한 활력이 아니겠는가.

빨치산의 기상은 난관과 시련을 자력으로 헤쳐 나가는 자력갱생의 기상이다.

항일빨치산전은 말 그대로 빈터위에서 치르어진 유례없는 고난의 전쟁이었다. 김일성대장군께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으신 두자루의 권총으로 1백만 관동군이 벌벌 떠는 항일빨치산 무장대오를 키우고 먹을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을 자력으로 해결하면서 싸운 전쟁이였다. 희생을 무릅쓰고 자력으로 무기도 구하고 폭탄도 만들었으며 군량미도 확보하고 군복도 지었다.

김정일장군은 빨치산의 이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국민의 무한대한 창의력을 극대화시켜 이북을 자립강국, 자위강국으로 가꾸셨다. 그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민중을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게 하시고 그들에게 고난을 이겨나가는 삶의 지혜와 용기를 주셨다.

빨치산의 기상은 백절불굴의 기상이다.

항일빨치산은 적수공권으로 강대한 일제의 「황군」과 대적한 불굴의 강자들이었다. 그들은 일제의 끈질긴 「토벌」을 굴함없는 기개와 신묘한 유격전법으로 격파했고 두눈을 잃고서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는 필승의 낙관정신으로 살며 싸웠다. 그 불굴의 기상으로 수 적, 기술적으로 우세한 적을 무찌르고 해방의 날을 맞이했다.

장군께서는 빨치산의 이 불굴의 기상으로 국민에게 배짱을 길러주셔도 뇌성벽력에도 끄떡 안하는 빨치산식 배짱을 길러주셨고 낙관을 주셔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빨치산식 낙관을 심어주셨다.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라”는 장군의 명언도 이런 기상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이북국민이 누가 최후의 승자, 최후의 웃는 자가 되는가 보자는 든든한 배심을 가지고 오늘의 유례없는 봉쇄와 압력을 부시며 곁눈도 팔지 않고 제 갈길을 곧추 가고 있는 그 도고한 기상은 김정일장군께서 굳혀주신 빨치산의 기상으로 사는 「오늘의 빨치산」들이요, 이북은 그 빨치산의 기상이 넘치는 「빨치산의 나라」이다.

빨치산의 기상을 지닌 장군이시기에 세계에 큰 충격파를 던진 판문점에로의 역사적인 시찰도 하셨으리라. 일신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지구촌 최대의 열점에 나오시어 3천리를 굽어보신 장군의 위상은 천하무비의 영장의 기상이다. 그 기상은 정녕 불굴의 의지와 담력, 필승의 낙관과 무적의 용기로 역사의 새 세기를 열어놓으신 김일성대장군, 김정숙여장군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