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없는 귀

요즘 한나라당의 전 대표인 박근혜가 「의사소통」 이요 뭐요 하면서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그는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전국소기업소상공인대회」를 찾아 그들이『안심하고 행복하게 사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와 자영업자의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했으며 다음 주에는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지방의 대학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들 속에 자주 들어가 그들의 고충을 듣고 그것을 토대로 해답을 찾고 있다느니 뭐니 하며 박씨 추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귀가 커졌다는 소문까지 내돌리고 있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는 중소기업인들과 대학생들의 최상최대의 고충이 무엇인지 여직껏 모르고 있었으며 아직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물론 중소기업인들에 있어서 카드 수수료 인하와 사회보험료 지원 문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박 전 대표가 손을 들어준 한미FTA가 통과되면 미국의 잉여상품이 쓸어 들어와 중소기업인들은 하나도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중소기업인들은 대기업들에만 이익을 주는 한미FTA를 제일 앞장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 속에서 천만원 등록금을 감당 못해 대학을 포기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율이 날로 증가하여 지금 전 사회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크게 울려 나오고 있는데 귀가 크다는 박 전 대표가 그것도 몰라 대학생들을 찾아가겠다는 것인가.

그런 귀는 아무리 크다 해도, 백개, 천개 있어도 필요가 없다. 한미FTA를 반대하고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민중의 한결같은 요구를 외면하는 귀가 누구에게 필요하겠는가.

한나라당이 요즘 박 전 대표가 『귀 커졌다』 , 『국민 속으로 찾아간다』하며 박근혜 띄우기에 열중하지만 그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낭한 3류급 정치신파극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국민 속으로 찾아간다는 박 전 대표의 걸음은 민생 행보가 아닌 대선 홍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