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감각 잃었나?

감각 잃으면 사람은 단숨에 멍청이가 된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행적을 지켜보니 이 말이 자연 떠올려진다.

얼마전 미국 워싱톤의 존스홉킨스대에 찾아간 그는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70년간 실험했던 사회주의는 완전히 실패했다.』, 『북은 사실 한국이며, 그 국민은 우리 국민이다.』, 『우리 국민을 이렇게 두고 우리 입에 밥이 넘어가느냐.』는 등 동에 닿지 않는 말을 늘어놓았다.

김지사.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과 맞선다고 하다 구 소련의 붕괴와 함께 동료들을 배신하고 독재정권의 품속에 제일 먼저 뛰어든게 당신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치 속에 몸부림칠 과거사를 자랑스러운 듯 대양까지 건너가 늘어놓는 당신에게 도대체 감각이 있는가.

또 북이 한국이며, 그 주민들이 한국민이라는 것은 무슨 소린가.

북의 주민들은 누구나 다 당당한 자주권을 행사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세계평화의 교란자 미국과 일본 등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보라.

국민들의 생존이 미국에 의해 침탈당해도 속수 무책이요, 제 땅을 뺏으려는 일본을 향해서는 기다려 달라 애걸하는 무맥한 추태를 보이지 않는가.

이러한 한국이 어찌 북과 동일시될 수 있으며 북주민들을 한국민이라 할 수 있는가.

끝으로 『우리 국민을 이렇게 두고 우리 입에 밥이 넘어 가느냐.』는 무슨 소린가.

묻건대 과연 한 동포인 북을 위해, 민족의 화해를 위해 무엇 한거 있나. 오히려 북을 적으로 오도하며 “북인권”타령만 늘어놓고 남북대결장벽을 더 높이 쌓는 성돌구실 밖에 한거 있는가.

김문수는 「흡수통일」야욕에 미쳐 감각마저 잃었다. 그래서 감각 잃으면 사람은 단숨에 뭐가 된다는 그 말 다시 떠올리며 능멸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