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향]
 


 

민중의 소리가 불평등한 한미FTA로 국가주권마저 외세에 섬겨 바치려는 MB와 한나라당의 사대매국적 행태가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속에 교복입은 애어린 학생들도 반대촛불을 들었다면서 그들과 진행한 좌담을 실었다.

전문을 아래에 소개한다.

 

- 어떻게 집회에 참여하게 됐어요?

홍지효 - 죽어도 아프지마. 아프면 죽어야 돼라는 말이 있어요. 지금 한미FTA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의료 민영화 등으로 인해 돈 없으면 아파도 치료를 못받는 세상이 온다는 게에요.

돈 없으면 손가락 잘려도 붙이지 못하고 잘리게 되는 것이 한미FTA에요. 국민 건강은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데, 정작 정부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집회에 참가했어요.

이안 - 저는 사실 한미FTA를 잘 몰라요. 하지만 한미FTA를 둘러싸고 국가가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사실 오늘 집회가 처음인데, 집회에 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황다빈 - 엄마, 아빠가 한미FTA가 통과되면 국가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알게 됐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부모님이 해줬고, 집회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 지금 한나라당은 한미FTA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날치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황다빈 -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뽑힌 사람들 아닌가요? 그런 국민의 대표자들이 앞장서서 나라를 팔아넘기려고 하는 것이 답답해요. 미국에게 잘 보이려고 날치기 하는 것 같아요.

홍지효 - 한나라당 의원들을 보면서 정치 참 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논의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국민 목소리는 듣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쑥덕쑥덕해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이 답답하죠.

이안- 한나라당 의원들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어요. 앞으로 정치인들을 믿을 수 있을지 고민도 들고요.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이 잘 모른다는 것을 이용하는 사람들 같아요.

- 이명박 대통령도 한미FTA 비준안 통과 협조 요청을 한 상태인데요.

홍지효 - 이명박 대통령은 1%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 싫어요. 한미FTA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도 싫었고요. 한미FTA가 불평등한 협정이라는 것이 뻔한데 미국에서 원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해요. 대통령이 미국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 같죠.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에 광우병, 4대강 등으로 매년 집회를 한 것 같네요.

이안 - 대통령이 시야가 좁아요. 자신의 실적만 쌓으려고 하는 것 같고요. 멀리 있는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눈 앞에 있는 것만 처리하기에 바빠 보여요.

황다빈 - 국가의 대표라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있어요. 청소년들이 대통령을 많이 싫어해요. 주위 어른들도 다 대통령 싫다고 하니 우리도 자연스럽게 싫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안 - 친구들이 대통령을 보면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물론 쥐라고도 말하지만.(웃음)

홍지효 - 네이버 검색해보면 대통령 남은 임기가 나오는 플래시가 있어요. 다들 그거 보면서 1년만 더 참자고 해요.

- 한미FTA를 우려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황다빈 - 말로만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잖아요. 분명히 한국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이안 - 어른들이 많이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자유롭게 집회에 참여해 발언할 수도 있는데 손해를 입을 것 같아 두려워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홍지효 - 집회가 아니라도 참여할 방법이 많아요. 투표만 제대로 하더라도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고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 정부 일각이나 보수 언론에서 한미FTA 괴담을 운운하며 집회 참가자들이 선동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홍지효 - 국민이 잘못 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괴담 아닌가요?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이 FTA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도 국민은 정보를 얻고 있어요. 국민이 아는 것이 무서워서 괴담이라고 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국민이 바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