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8 논평
 

최근 미국과 보수당국은 『한미동맹강화』를 전례없이 요란스럽게 떠들며 북을 겨냥한 군사적 공모결탁과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얼마 전 현 집권자는 미국행각시 국방부에까지 찾아가 미국의 대한반도 지배전략에 『공헌』할 것을 맹약하면서 막대한 국민혈세로 미국산 무기들을 대대적으로 반입할 것을 약속했으며 지난 10월 27일과 28일에는 서울에서 한미 군부당국자들 사이에 제35차 군사위원회 회의와 제43차 안보협의회를 잇따라 벌여놓고 『미군의 국지전 개입』과 『맞춤식 억제전략』 등 북침을 노린 전쟁각본들을 새롭게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군부당국자들의 이번 군사적 모의에서는 현재의 여러 한미 군사지휘체계를 종합적으로 조정,지휘하는 통합국방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한반도 일단 유사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비롯한 세계 도처에 배치된 미군무력을 즉각 투입하는 등의 실천적 조치들이 합의되었다.

한편 한미호전광들은 경상북도 포항과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상륙훈련과 기동훈련, 사격훈련을 비롯한 『호국』훈련을 광란적으로 벌이면서 극도의 전쟁열을 고취했다.

『전시작전지휘권전환』을 구실로 미국이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조기경보통제기 등 첨단 전쟁장비들을 투입하며 『국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역시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보수당국이 등장한 이후 한미호전광들의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이 노골화되었지만 지금과 같이 전쟁각본에 있어서나 전쟁참가병력, 전쟁장비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것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북의 정치군사적 위력 앞에 질겁한 호전광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며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시대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해 기어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려는 무분별한 전쟁광기의 발로이다.

반제민족 민주전선은 미국과 보수당국의 극히 모험적인 군사적 공모결탁과 북침전쟁책동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끝끝내 전쟁을 일으키려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낙인하고 준열히 단죄규탄한다.

지금 이 땅에는 평화와 자주통일의 지향과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렬하게 분출되고 있다.

서울시장선거를 포함한 10.26재보궐선거에서 민주세력이 보수세력을 압승한 것은 대결전쟁세력에 대한 화해평화세력의 자랑찬 승리이다.

이것은 대결을 격화시키고 북침전쟁을 추구하는 호전세력은 이 땅에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으며 민족적 평화와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추세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군부 호전광들을 비롯한 보수패당은 있지도 않는 북의 『도발』을 떠들며 극단한 대결과 전쟁책동에 매달리면서 극도의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

그 무슨 『도발』은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짓밟으려는 침략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다.

특대형 반북모략사건인 함선 침몰사건과 연평도 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북의 『도발』로 넘겨 씌우며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이면서 정세를 최악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장본인은 미국과 보수당국이다.

『족집게식 타격』을 떠들며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숫법을 재현해 북의 요충지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하고 온 겨레에게 핵 전쟁의 참화를 덮씌우려고 미쳐 날뛰고 있는 것도 다름아닌 미국과 그에 아부굴종하고 있는 보수집권패당이다.

이로서 미국과 보수당국이 떠들어대는 『대화』요,『평화』요 하는 것들은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자작극이며 그들에게는 오직 침략전쟁을 일으킬 흉심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적라라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현실은 침략과 전쟁의 원흉인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고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명줄을 건 보수패당이 권좌를 차지하고 있는 한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은 결코 전쟁의 위협과 재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은 평화와 전쟁, 생존과 공멸의 엄혹한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한미호전광들의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분쇄해야 한다. 바로 여기에 민족의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지름길이 있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귀중히 여기고 평화를 바라는 전 민중은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고 불구대천의 원수인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지배를 끝장 내고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범국민적 대중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

이와 함께 동족을 적대시하고 미국을 신주모시듯 하면서 민주, 민생, 민권 등 이 땅을 통째로 미국상전에게 섬겨 바치는 것도 부족해 온 겨레를 미국의 침략전쟁의 희생물로 만들려는 보수당국을 하루빨리 척결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우리 반제민전은 대결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려는 전 민중과 함께 반미반전 평화운동과 반 보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임으로써 민족적 단합과 평화, 통일과 번영의 새 세상을 기어이 안아오고야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