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최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첫 합동훈련이 남북간 긴장수위가 제일 높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진행되었다.

좌시할 수 없는 것은 호전광들이 이 훈련을 안보라는 미명의 보자기에 감싸 국민을 우롱하려 드는 것이다.

백령도와 연평도로 말하면 최전방지역이다. 이런 열점지역에서 전쟁연습을 일으킨 군부당국의 처사도 용납할 수 없지만 보다 엄중한 것은 그 뒤에 숨겨진 호전광들의 음흉한 속셈이다.

군부당국은 육해공군은 물론 해병대까지 대거 동원하여 북에 의한 국지도발은 물론 전면전으로의 확전까지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번 북침전쟁연습을 진행하였다.

여기에는 북의 남침설을 널리 여론화하여 이 땅에서 높아가는 연북통일기운을 말살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며 나아가서는 이를 토대로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자는 음흉한 흉계가 깔려 있다.

지금 민심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동족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바라고 있다.

민의를 존중하는 것은 정치의 근본이다.

군부당국이 겨레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지향에 역행하면서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는 길로 계속 나간다면 수치스런 파멸밖에 차례질 것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