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는 한 미래는 없다

10.26 재보궐선거에서 20~30대의 젊은 층이 자기들의 힘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을 그러안지 못한 것으로 하여 패배한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지금 『20∼30대 계층에 다가가는 정책과 소통의 장』이니 뭐니 하며 마치 그 무슨 변화라도 가져올 듯이 떠들고 있다.

과연 어떤 변화를 하겠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젊은 층은 새 것을 지향하고 미래를 갈구한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패한 주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젊은 층들의 심리세계를 바로 읽지 못한 것과 관련된다.

변화 없는 구태정치, 발전 없는 골동정치, 새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 보수정치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하여 치솟는 등록금과 취업 문제 등 젊은 세대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되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지도부에 젊은 층을 위한 정책이 부족했고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은  「지도부 교체론」, 「공천개혁」, 「인적 쇄신」 등으로 벅적 끓고 있다. 또 「세대간 대결」의 선거구도에서 탈피하고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젊은 층 콘텐츠」강화 방안 등이 목전 화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개혁이나 혁신기류는 엿보이지 않는다. 다시금 강조하건대 20~40대의 젊은 층, 특히 20~30대 청년층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

정치를 위한 변화, 기득권 고수를 위한 변화가 아닌 국민을 위한 변화를 바라고 있다. 머리속에서의 변화, 혀끝에서의 변화가 아닌 소통과 노력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바라고 있다.

사회의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국민의 모든 희망을 깡그리 깨뜨려 절망에로 몰아넣은 구태정치, 골동정치, 보수정치의 완전한 파멸과 함께 새로운 시민이 주인이 되어 세워가는 진정한 시민정치의 시대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특히 젊은 층이, 그 중에서도 청년층이 이번 선거에서  시민정치세력의 후보 박원순을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긴 것이다.

그렇다. 변화해야 한다.

새 정치, 새 생활을 바라는 젊은 층의 지향에 걸맞게, 통일청춘으로 살고 싶은 청년들의 의지에 부합되게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구시대적이며 대결관념적인 정책들에서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결단코 한나라당은 거듭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