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언론이라고 하면 정의와 양심의 선도자로서 민심의 목소리를 대변하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 조중동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연일 종북, 좌파타령을 한나라당과 합창하고 있다.

이 매문지들은 박원순 후보의 보안법 폐지 및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운동을 걸고 들면서 그가 틀림없는 종북조종사라는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

야권단일 박원순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색깔공세에 맞춰 쌍나발을 부는 그들의 종북타령이야 말로 한나라당 족벌매문지들의 가련한 추태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외워대는 보안법은 지난 반세기 이상의 긴 나날 한국사회의 살인적 흉기로 낙인된 악법으로서 응당 타매되어야 한다. 유엔과 국제사회계도 보안법을 20세기의 악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확장도 다를 바 없다.

오늘 이 땅의 국민들이 미군의 횡포한 범죄행위로 공포와 불안 속에 살아가는 것은 다름아닌 한국에 평택미군기지와 같은 범죄소굴이 있기 때문이다. 10대 소녀가 미군의 의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은 한국에서 미군기지를 하루빨리 철수시킬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양심과 정의의 운동에 나선 것이 과연 죄가 된단 말인가.

며칠 전에도 조중동은 경찰이 국내 민간 항공사 여객기 현직 기장을 보안법위반으로 적발하였다는 기사를 게재한 뒤 박원순 후보에 대한 색깔공세의 글로 지면을 채웠다.

아무리 한나라당의 앵무새, 대변인노릇이라 해도 도가 지나칠 정도이다.

한나라당이 내뱉는 말이라면 그대로 되받아 외우는 조중동의 종북타령은 자기들의 입맛이나 기준에 걸 맞지 않으면 반국가행위로 몰거나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식의 마녀사냥과 차이가 없다.

이런 부정의한 것들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

각계 민중은 당국의 대변자로 완전히 전락된 조중동의 매문가들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광범위하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