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입]
 


 

생활형편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속에 서민들의 불만도 더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실은 기사의 내용을 소개한다.

 

국민소득 3만불? 내 몫은 누가 가져갔나
 

IMF가 말하길 2015년이면 우리 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이 될거라고 한다. 과연 그게 정말 그렇게 되는지 보다 더 궁금한 건 왜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어서 3만불이 된다는데도 내 주머니 사정은 늘 이렇게 팍팍하냐는 거다.

언뜻 계산해도 그렇다. 연소득 2만불씩 3인 가족이면 6만불. 우리 돈으로 7 200만원인데 우리 나라 가구당 평균소득이 7 200만원이나 된다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는 거다. 도대체 저 많던 국민소득을 누가 다 먹었을까.

- 일단 기초적인 것부터 묻자. 국민소득이란 게 도대체 뭐냐?

말 그대로 국민들의 소득이 국민소득이다. 우리 국민들이 한 해 동안 생산한 제품(최종제품)과 서비스를 돈으로 표시한 후 다 더해서 나온 숫자가 국내총생산(GDP)인데 2010년 기준으로 1 173조원어치이다. 이걸 결국 누군가에게 팔아서 돈으로 만들었을테니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도 1 173조원이다.

그걸 전체 인구로 나누면 1인당 벌어들인 소득이 나오는데 그걸 1인당 국민소득이라고 한다.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원시시대로 돌아가서 유일하게 하는 경제활동이 사냥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우리나라 인구는 딱 100명만 있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우리는 매일 사냥을 해서 돼지도 잡고 꿩도 잡고 하겠지.

우리가 1년 내내 잡은 동물을 돈으로 환산한 것 그게 국내총생산(GDP)이다. 그걸 인구숫자인 100명으로 나누면 그게 1인당 국민소득이 되고.

그런데 원시시대에도 각자가 배분받는 동물고기의 양은 다르지 않았을까. 그게 지금으로 말하면 월급(소득)인 건데 족장은 더 많이 갖고 족장의 측근은 그 다음으로 많이 갖고, 어른도 아이보다는 더 많이 갖고 그랬겠지.

어쨌든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GDP를 인구 숫자로 나눈 것인데 2015년이 되면 1인당 3만불이 된다는 것이다.

- 정말 묻고 싶었던 건데 국민소득이 2만불이면 우리 돈으로는 2 400만원이고, 4인가족이면 9 600만원인데 왜 우리 집 식구는 4명인데 우리 집 수입은 9 600만원이 안되냐는 거다. 나머지 돈이 어디로 간거냐.

1인당 국민소득 숫자가 발표될 때마다 전 국민이 갖게 되는 미스테리가 바로 그거다.

작년에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가구에는 평균 3명이 살고 1가구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3 770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물론 이 조사결과는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데 이런 설문조사의 경우 부유층에서 소득을 줄여서 답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실제 평균 소득은 이것보다는 더 된다고 가정해야 한다.

그러나 거기(3700만원)에 조금 더 보태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 2만불과는 거리가 멀다. 1인당 GDP가 2만달러면 한 사람이 2 200만원씩 벌었다는 거니까 3인가구면 6 600만원을 벌었어야 되는데(작년 환율 기준) 왜 3 770만원밖에 못벌었다고 나오느냐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을 수 있다.

- 그럼 나머지 돈, 즉 전체 국민총소득 가운데 개인들에게 분배된 나머지 돈은 어디로 가 있는 건가? 누가 가져갔나?

나머지 돈은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들 금고에 들어있다. 2010년 기준으로 정부가 23%, 기업이 14%를 가져갔다. 이 비율은 매년 바뀐다. 최근 추이는 기업들이 가져가는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거다.

실제로도 우리가 회사 다니면서 번 돈은 일단 회사 금고에 들어갔다가 임금형태로 우리한테 들어오는데 우리가 회사에서 번 돈을 모두 월급으로 주거나 주주들에게 배당해버리고 손을 털지는 않거든.

기업들이 금고에 돈을 쌓아놓고 투자를 안하면 안할 수 록 국민소득 통계와 실제 호주머니 소득이 차이가 나게 된다.

-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에 개인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비율, 이게 높을수록 분배가 공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비율은 나라마다 다를 것 같다.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전체 국내총생산 가운데 근로자들에게 임금의 형태로 배분되는 돈의 비율을 노동소득분배율이라고 하는데 그 통계지표를 비교하면 근로자들 몫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작년 우리 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전년보다 1.7% 하락해서 2004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가 됐다.

우리 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2002년 기준으로 34%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66%만이 임금근로자이며 이들에게 분배되는 소득이 전체 GDP의 58.2%다. 이 수치를 노동소득분배율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비교적 낮은 이 수치는 노동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할 때 근거로 제시되는 자료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