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반드시 우리 세대에 실현하여 온 겨레가 화목하게 살도록 하려는 것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확고한 의지이고 결심이다.

화창한 봄 계절이 짙어가던 1980년 4월 어느날이었다.

이 날도 오랜 시간에 걸쳐 일꾼들에게 조국통일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문득 머리도 쉴겸 평양시내를 한번 돌아보자고 그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일꾼들은 여간만 기쁘지 않았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시고 수도의 거리를 돌아보게 된 무상의 영광은 말할 것도 없고 그분께서 거리를 돌아보시며 차안에서라도 잠시 휴식을 하실 수 있게 되었으니 왜 그렇지 않겠는가.

이윽고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신 승용차는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난 모란봉과 살구꽃이 만발한 수도의 거리를 경쾌히 달리었다.

동행한 일꾼들의 마음은 벌써 수도의 봄 풍경에 한껏 취해있었다.

하지만 경애하는 장군님의 심중속에는 외세의 강요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있는 조국과 그로 인하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이 어려와 마음이 쓰리시었다.

차창밖에 한동안 눈길을 두고 계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하루 빨리 조국을 통일해야 합니다. 날이 가고 시간이 흐를 수록 민족분열의 참화는 더 커지고 조국통일은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우리는 역사 앞에서, 민족 앞에서 책임지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달리는 차안을 가득 채우며 힘있게 울리시는 그분의 말씀은 일꾼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지고 우리 세대에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시며 조국통일을 실현하시기 위하여 모든 노고와 심혈을 다 바쳐가고 계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었다.

그후 어느 한 기회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에게 또다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우리가 조국통일문제를 후대들에게 넘겨준다면 그것은 역사와 민족 앞에 큰 죄악을 범하게 됩니다. …

나라와 민족이 분열되는 민족적 비극을 직접 당하고 민족분열의 모진 불행과 고통을 뼈에 사무치도록 체험한 우리 세대가 조국을 통일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면 우리는 조선혁명을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구절구절마다에 민족분열의 비극을 하루속히 끝장내고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자신의 성스러운 혁명임무로 간주하고 계시는 그 분의 숭고한 정신세계가 어려와 일꾼들은 솟구쳐 오르는 감격을 어찌할 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되새기는 일꾼들의 가슴속에는 그분의 높은 뜻을 받들어 조국통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다는 철석의 신념과 의지가 뜨겁게 맥박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