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


 

조종의 산 백두산. 그 줄기줄기마다에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뜻을 받들어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하시려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철석의 의지가 뜨겁게 새겨져 있다.

1976년 7월초 어느날이었다.

이날 일꾼들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모시고 조종의 산 백두산에 오르게 되었다.

이른 새벽 남먼저 출발지점에 나오시어 일꾼들을 반가이 맞이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들의 행군준비정형을 차례차례 알아보시었다.

한 일꾼앞으로 다가서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백두산에 몇 번 올라가보았는가고 물으시었다.

여러 번 올라가보았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랬을 것이라고 하시며 자신께서도 몇 번 올라가봤다고, 그런데 오늘 새벽에 또다시 백두산에 올라가보자고 하는 것은 백두산에 올라가보면 볼 수록 우리 조국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가 하는 것을 더 느끼게 되고 이 조국을 위해 피흘려 싸운 항일혁명선열들의 숭고한 혁명정신, 백두의 혁명정신을 따라배워 혁명에 더 충실하겠다는 혁명적인 각오와 열정, 투지와 의욕이 더 솟구치군 하기때문이라고 격정에 넘친 어조로 말씀하시었다.

일행은 곧 경애하는 장군님을 따라 백두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백두의 정기를 안으시고 탄생하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시고 백두영봉에 오르게 된다는 환희와 기쁨으로 하여 일꾼들의 발걸음은 하늘을 날을 듯 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신 일행은 어느새 삼지연 못가에 이르렀다.

삼지연 못가에 이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수정같이 맑은 호수며 그 주변의 울창한 숲을 그윽히 바라보시었다.

잊지 못할 불멸의 이야기가 어려있는 삼지연의 맑은 물을 들여다보시던 그분께서는 숭엄하신 눈빛으로 북쪽하늘가를 우러르시었다.

그분의 눈길이 미쳐가는 멀리로 사시장철 흰눈을 머리에 이고 구름우에 치솟아 천하를 굽어보는듯 한 백두산의 장중한 위용이 보이었다.

『백두산!』

일꾼들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환성이 튀어나왔다.

얼마 후 삼지연 못가를 떠나 드디어 백두산에 오르게 되었다.

만리창공에 아아히 솟은 백두의 뫼부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장군봉에 오르시자 장쾌하신듯 두 손을 허리에 짚으시고 숭엄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진 백두산천지며 험준한 산발들을 이윽토록 둘러보시었다.

그분의 안광은 이를데없이 숭엄한 빛을 뿜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 어디에나 위대한 주석님의 영광찬란한 투쟁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전적지였고 전장 속에 성장하신 못잊을 추억이 깃든 고장이었던 것이다.

깊은 감회를 불러일으키는 백두의 산야를 더듬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남쪽으로 연연히 물결쳐간 수림바다 너머로 눈길을 보내시며 무거운 표정을 짓고 계시었다.

이윽고 그분께서는 남쪽하늘가에서 여전히 눈길을 떼지 않으신 채 무거우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었다.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해야 하겠소.』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일꾼들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사실 그이로부터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할 데 대한 말씀을 받아안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 일꾼들이었지만 이때처럼 세찬 충격을 느껴본 적은 아직 없었던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백두산을 조종의 산으로 일러왔다.

아득한 세월 백두산이 두 팔 뻗쳐 금수강산이라 이름 높은 삼천리강토를 펼쳐놓았고 흰 물결 부서지는 다도해 섬들과 한나산까지 자래워놓았다.

줄기줄기 뻗은 조선의 모든 산줄기와 지맥은 백두산에서 시작되고 그와 잇닿아 있었다.

바로 삼천리조국강토를 낳은 이 조종의 산 백두산마루에서 두 동강 난 조국을 하루빨리 통일할 데 대한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은 일꾼들은 백두영장의 철석의 통일의지를 더 깊이 새겨 안으며 높뛰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었다.

진정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에서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 몸에 체현하신 그분께서만이 지닐 수 있는 그런 위대한 용단, 역사의 맹세가 울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