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1 논평
 

우리 민중의 반미구국 항쟁사에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10월민중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6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이 날을 맞으며 각계 민중은 미국의 식민지예속화 정책과 이승만 독재정권의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여 항쟁의 거리에 떨쳐 나섰던 용사들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희세의 반역집단인 현 보수집권세력을 기어이 척결할 불같은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돌이켜보면 8.15해방 후 일제를 대신하여 이 땅에 침략의 군홧발을 들여놓은 미국은 친미사대매국노인 이승만을 권력의 자리에 올려 앉히고 야만적인 군정통치와 가혹한 식민지 예속정책으로 경제와 민생을 파국의 나락으로 몰아넣었으며 이 땅을 테러와 학살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만들어버렸다.

광란적인 민주주의 탄압과 극심한 기아 속에서 더는 참을래야 참을 수 없게 된 우리 민중은 이 땅의 참다운 자주와 생존권을 위해 용약 항쟁의 거리에 떨쳐 나섰다.

1946년 9월 24일 양식보장과 임금인상, 미군정의 온갖 폭압의 즉시 중지, 민주주의적 노동법령의 실시를 요구하여 대구의 철도노동자들이 일으킨 총 파업은 점차 확대되어 10월 1일에는 청년학생들과 시민들까지 합세한 대중적 시위투쟁으로 넘어갔다.

대구의 투쟁소식은 삽시에 전 지역에 퍼져 갔으며 경향각지는 전 민중적 반미항쟁의 도가니로 끓어 번졌다.

이에 질겁한 미국과 이승만 역도는 『취업하면 요구조건을 들어주겠다』는 기만적인 구호로 민심을 회유하는 한편 민중항쟁이 외부로부터의 「침투」에 의해 일어난 것처럼 흑백을 전도하면서 탱크를 비롯한 각종 살인무기를 동원하여 항쟁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였다.

10월민중항쟁은 근로민중의 단결된 힘의 위력을 과시하고 미국의 식민지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

바로 그런 것으로 하여 10월항쟁은 우리 민중의 반미, 반파쇼 투쟁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겼다.

10월민중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 땅에서는 아직도 침략자 미국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으며 민중의 삶은 이승만 독재정권 시기를 무색케하는 도탄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기만적인 경제살리기와 민생복지구호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현 보수집권세력때문에 이 땅에 늘어나는 것은 실업자와 자살자 뿐 이며 들리는 것은 각종 세금과 살인적인 물가고, 1000만원 계선을 넘어선 고액의 등록금으로 지칠대로 지친 민중의 저주에 찬 한숨소리이다.

그런데도 보수당국은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데로 돌려져야 할 막대한 국민혈세를 미군주둔비와 미군기지이전에 쏟아붓고 동족대결을 극대화시키는 미국제 무기구입에 마구 탕진하고 있다.

더욱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생존권사수를 위한 국민의 정당한 투쟁을 불법으로 몰아 가혹하게 탄압하다 못해 경제위기의 요인을 노동자들의 「과도한 파업」에 있는 듯이 묘사하면서 반민중적이며 친재벌적인 경제정책을 더욱 악랄히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은 국민들로 하여금 10월민중항쟁의 그 정신, 그 기세로 전 국민이 떨쳐 일어나 이 땅을 민생의 불모지로, 민주와 인권의 무덤으로, 암흑의 천지로 전락시킨 현 보수패당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특히 10.26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아보려는 보수패당의 흉심을 똑바로 직시하고 이를 반대하는 투쟁에 전국민이 동참하여야 한다.

포도위에 피를 뿌리며 쓰러진 10월항쟁용사들의 영혼이 우리 국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각계 애국민중은 10월항쟁용사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자주, 민주, 통일의 새 아침을 안아오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총 매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