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오늘도 대학가가 아니라 거리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피나게 부르짖는 학생들을 보니 생각되는 것이 많다.

나도 자식을 대학으로 보낼 궁냥으로 밤 새우는 부모이다. 아무리 밤낮 가리지 않고, 이일 저일 가림없이 해대도, 아뜩한게 그 등록금이다.

언제면 돈 때문에 안절부절 하지 않는 그런 날이 올까?

그 보다 앞서 혹 해고당하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온다.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거리를 기어가며 고역을 치르는 동안 학부모들도 자녀와 자신들 모두에 고통을 주는 등록금 낮추자고 목소리를 합친다.

나도 무언가 여기에 보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자식들이 『다른 부모들 자식 위해 등록금 낮추자고 할 때 아빤 무얼 했나?』고 물을 때 나도 떳떳히 대답할 수 있게 투쟁의 거리에 나서겠다.

온갖 불의로 서민들 기름 말리고, 부모들의 피눈물 짜내고, 자식들 목숨 앗아가는 수구꼴통들을 권좌에서 몰아내는데 작은 힘이나마 이바지하겠다.

그리고 지금도 한쪽 옆에 쭈그리고 앉아 될까 안 될까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말해주고 싶다.

『우리 힘을 합쳐 귀한 자식들 위한 이 일을 반드시 이루자요.』

(광주시민 이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