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지금도 동래구의 거리에 나서면 65년전 미군을 몰아내고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자고 외치던 부산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려오는 것만 같다.

하지만 그들의 소원은 아직까지 성취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금 이 시각도 이남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영역을 거머쥐고 이 땅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편승한 친미보수당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떠들면서 이남경제를 더욱 침체에 몰아넣으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근로자들의 생활처지가 더욱 어렵게 된다는 것은 불보 듯 명백하다.

부산은 이남에서 제조업체의 11%, 종업원수의 17.9%가 집중되어 있는 큰 도시이다.

우리 부산의 노동자계급은 9월 총파업의 발화점으로 된 부산지구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오늘의 반미, 반보수투쟁으로 이어 나감으로써 근로민중이 주인된 참 세상을 기필코 이 땅에 안아오겠다.

(운동가 정 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