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9월 22일은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여사의 서거 62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으며 우리 민중은 조국의 해방과 통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깡그리 바치신 여사의 불멸의 업적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고 있다.

강도일제에게 부모형제를 다 잃고 10대의 어린 나이에 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영도하시는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하신 김정숙여사께서는 백발백중의 명사수, 유능한 정치공작원, 백두의 여장군으로 명성을 떨치시었다.

김정숙여사께서는 해방 후 항일전의 피로를 푸실 새 없이 새 조선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온갖 노고와 심혈을 바치시는 김일성주석님의 뜻을 받들어 헌신적으로 활동하시었다.

김일성장군님을 따라 피어린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여사께서 그려보신 것은 해방된 하나의 조국강토였지 결코 둘로 갈라진 조국이 아니었다.

하기에 여사께서는 분열된 조국을 두고 못내 가슴 아파하시며 항일의 혈전장에서 싸우시던 그 모습으로 조국통일을 위하여 정력적으로 사업하시었다.

해방은 되었지만 국토가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정세가 복잡한 데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시며 꿈결에도 그려보시던 고향에 들리시는 것도, 그립던 친척들을 찾으시는 것도 뒤로 미루시었다.

여사께서는 주석님을 만나 뵙기 위해 남녘의 통일애국인사들이 찾아올 때면 언제나 따뜻한 동포애로 맞아주시고 자그마한 불편도 있을세라 세심히 보살펴주시었으며 민족의 대 단결을 위한 사업에 떨쳐 나서도록 적극 고무해 주시었다.

역사적인 4월 남북연석회의의 나날에도 여사께서는 평양을 찾아온 통일애국인사들에게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사상과 정견,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굳게 뭉쳐야 한다고 일깨워 주시었다. 그리고 주석님의 민족대단결사상을 받들어 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었다.

갈길 몰라 헤매이던 인사들, 완고한 민족주의자까지도 통일애국의 길로 이끌어 주신 여사의 노고와 공적은 조국통일운동사에 찬란히 아로새겨져 있다.

자나깨나 하나된 조국을 바라시며 자신의 모든 것을 통일을 위해 바치신 여사의 거룩한 영상은 겨레의 가슴 속에 통일의 햇발로 깊이 간직되어 있다.

나라의 통일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해 고귀한 생애를 바쳐오신 여사의 숭고한 애국의 뜻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에 의하여 빛나게 실현되어가고 있다.

각계 애국민중은 김정숙여사의 숭고한 통일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하루빨리 앞당겨 와야 한다.

조국통일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역사의 반동들은 언제나 시대의 전진에 도전하는 법이다.

지금 미국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남북관계를 지속적인 첨예한 대결로 몰아가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보수당국은 동족을 겨낭한 북침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이면서 한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내외분열주의자들의 책동을 물리치고 조국통일의 지름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최선의 방도는 남과 북이 확약한 6. 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 4선언을 철저히 고수이행하는데 있다.

전 국민은 그 당위성과 거대한 활력이 확증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적극 지지옹호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광범위한 투쟁을 강력히 조직전개해 나가야 한다.

미국과 군부당국의 침략전쟁책동을 철저히 짓부숴 버려야 한다.

대화와 전쟁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평화를 바라는 민중은 남여노소를 가리지 말고 막대한 국민 혈세로 양키들의 무기를 사들이면서 동족대결책동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보수당국의 전쟁연습소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

직장과 대학가, 사업장 등 가는 곳마다에 「전쟁반대」의 슬로건을 높이 치켜들고 경향각지를 반미, 반보수투쟁의 마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보개혁세력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대의를 앞세우며 연대연합을 강화하고 뜻을 합쳐야 한다.

당면해서는 10월 26일에 있게 될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달성하기 위한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궐선거가 보여주는 것처럼 승리는 오직 연대연합에 있다. 진보세력들은 한나당후보를 앞도할 수 있는 단일후보를 내세워 그를 적극 밀어주어야 한다.

정의의 위업은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다.

각계 애국민중은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가지고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를 빛내어 김정숙여사의 염원대로 이 땅위에 하나된 삼천리 강토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