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8 논평
 

미군이 이 땅에 침략의 첫 발을 내디딘 때로부터 66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금 각계 민중은 이 땅을 불법강점하고 온갖 범죄적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해왔으며 새로운 북침전쟁도발로 우리 민족에게 핵 참화를 덮씌우려고 발악하는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1945년 9월 8일 미군이 피묻은 성조기를 들고 인천에 상륙한 것은 일제를 대신하여 우리 민중에게 또다시 참을 수 없는 치욕과 굴욕을 강요한 새로운 식민지통치의 시작이었고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두동강낸 용납 못할 침략행위였다.

그때부터 우리 민중은 미제에 의해 다시금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걸머지게 되었으며 한반도에는 민족분열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이 땅을 강점한 첫 날부터 가장 포악한 군정통치로 우리 민중의 자주통일염원을 무참히 짓밟은 미제는 6. 25전쟁을 도발하고 삼천리강토를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수백만여명의 우리 겨레를 야수적으로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살육만행을 감행했다.

이 땅에서 전쟁의 포성이 멎었지만 미군살인마들은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민중에 대한 무차별적인 대중학살을 끊임없이 감행했으며 친미독재정권을 연이어 조작하면서 이 땅을 불법무법의 파쇼독재사회로 만들었다.

불의와 독재에 대한 분노의 폭발이었던 4. 19민중봉기를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5. 18광주민중항쟁의 거리를 피로 물들인 주범도 미군이었다.

침략과 약탈, 살인과 폭행을 도락으로 삼는 미제침략군의 천인공노할 야수적 만행으로 하여 이 땅에서는 어느 하루도 무고한 우리 민중의 피가 흐르지 않은 날이 없었다.

윤금이, 전지나 여성들에 대한 살인사건과 두 여중생 살해사건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치떨리는 살인사건들과 온갖 범죄적 만행들은 미제야말로 인두겁을 쓴 야수의 무리이라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

최근에 드러난 미군의 고엽제매몰과 살포사건 역시 우리 민중의 생명안전을 무참히 파괴하고 이 땅을 황폐화시키려는 미제침략자들의 야만성과 파렴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지금 미제침략자들은 한반도 전체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매달리면서 온 겨레를 핵 전쟁의 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광분하고 있다.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이 군부호전광들을 비롯한 보수패당과 함께 위험천만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훈련을 광란적으로 벌인 것은 그들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지르기 위해 얼마나 발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60여년에 걸치는 미군강점사를 통하여 우리 국민은 미제야말로 「해방자」, 「원조자」가 아니라 침략자, 약탈자이고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라는 것을 폐부로 절감하고 있다.

그런데 보수집권세력은 『한미동맹우선』을 염불처럼 외우며 미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고 막대한 국민혈세를 섬겨 바치면서 이 땅을 미군의 군사기지로 내맡기는 친미사대매국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미군이 남아있는 한 이 땅에서 자주화와 민주화가 실현될 수 없고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위업이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다.

각계 민중은 범죄의 소굴인 미군기지를 철폐하고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임으로써 자주와 평화, 통일의 새 세상을 하루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