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5 논평
 

지금 경향각지에서는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가고 있다.

지난 3일 제주도에서는 해군기지공사를 반대하는 대규모 평화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이보다 앞서 8월 30일에는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저지시키기 위한 제주지역 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발표하여 현 당국에 공사중단과 공권력투입중단을 촉구하였다. 사회각계의 진보세력과 야당인사들도 제주도 강정마을에 찾아가서 이 지역주민들의 해군기지건설 반대투쟁에 합세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내고 있다.

이것은 평화에 도전하고 이 곳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려는 보수패당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민중의 요구와 이익을 대변한 의로운 투쟁이다.

해군기지공사가 벌어지는 제주도 강정마을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지역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곳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아름다운 강토를 유린하고 침략전쟁의 발화점으로 삼으려는 극악한 범죄행위이다.

미국은 주변국들에 대한 견제와 포위봉쇄의 일환으로 이곳에 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미호전세력을 사촉하여 여기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그들의 잠수함,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과 저들의 항모기지를 꾸리려 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 우심해지고 이에 대응한 주변나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조건에서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경우 그곳이 교전국들의 최대열점지역으로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미국의 한반도강점을 끝장내기 위해 온 민중이 투쟁에 분기하고 있는 이때 역적패당이 제주도를 미국의 동북아지배전략의 전초기지, 병참기지로 내맡긴다는 것은 신성한 강토를 외세의 전쟁희생물로 내맡기겠다는 것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 보수패당은 한쪽으로는 『국가안보』를 떠들며 보상금을 지불한다, 관광지를 꾸린다 어쩐다 하며 민심을 기만하는 한편 대대적인 탄압소동에 매달리며 해군기지건설을 어떻게해서든지 강행하려 하고 있다.

현실은 미국과 그에 아부하는 친미보수당국이 있는 한 우리 민중은 가혹한 파쇼적 탄압 속에서 전쟁의 재난까지 당하게 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생존의 권리와 삶의 터전을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해군기지건설 반대투쟁과 함께 반미, 반파쇼민주화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