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가 지난 2007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삼성 비자금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하여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하였다.

『나는 2011년 8.15통일염원을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키려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련다.

1989년 8월 15일, 판문점 분단선을 넘기 위해 남측 경계선에 선 미군이 들이대는 총구와 마주해야 했던 그 심정으로 강정마을 주민들 곁에 있을 것이다.

주민들 구호는 막연하지 않다. 추상적이거나 공허하지도 않다. 치열하다. 절절하다. 무력이 아닌 비무장 평화를, 화해와 상생을, 대결이 아닌 공존을 외친다. 그렇게 지금 시기 가장 극적인 통일운동, 평화의 물결은 대한민국 남단 제주도 작은 마을 강정에서 위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통일정책과 평화는 선언도 중요하지만 실체로서 구체적 이행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공허한 이벤트로 기록될 뿐이다. 제주 강정마을은 그런 점에서 모순 가득하고 분열적인 한반도 현실의 상징이고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는 기억한다.

지난 해, 천암함 북풍정국을 이기고 압도적으로 야당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안겨주었던 국민들 가슴 속 염원 말이다.

그 선거는 명백하게 평화가 안보논리, 대결논리를 이겨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통일염원, 통일운동은 위축된 것이 아니었다.

다른 모습, 다른 결실로 우리 앞에 쿵! 하고 등장했다.

그 역사적 사건은 이제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에서 한층 더 신명나게 실현될 것이다.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키는 것, 강정마을 주민들의 생존권과 민주적 권리를 지키는 것, 구럼비 아름다운 바위들을 시멘트와 군사기지로부터 지키는 것, 그것이 이 시간의 통일운동이요 평화운동이다.

2011년 8. 15, 통일과 평화의 축제가 서울에서, 제주에서 한마음으로 뜨겁게 신나게 타오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