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지난 2일, 냉매개스질식으로 사망한 황모 소식을 전해들은 국민은 지금 현 정부의 반 민중적 교육정책에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식을 가진 우리 어머니들의 심정은 더하다.

황모씨가 왜 죽었는가.

황씨로 말하면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놀아야 할 시기인 중학교 2학년 시절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아무도 없는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그런 것으로 하여 황씨는 자기또래보다 빨리 성숙했다.

라벨 공장에 다니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5년 안에 취직해서 돈 벌겠다』고 위로를 하기도 했다.

황씨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공부」였다.

그래서 19살이 되던 지난 2007년 도피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와 1년여간 홀로 검정고시를 준비하였다.

하여 마침 그해 중, 고등학교 졸업장을 모두 딸 수 있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

두 달전 제대된 황씨는 가을학기 복학을 앞두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소규모 냉동기 수리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어머니가 제대하고 힘들까봐 쉬라고 했을 때에도 황씨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곧바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채 변을 당하고 말았다.

어찌 황씨만이랴.

지금 이 땅에서는 수많은 대학생들이 날로 높아가는 미친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변을 당하는 대학생들이 비일비재하다.

만일 당국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면 황씨가 죽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황씨를 죽인 장본인은 바로 「MB」이다.

우리의 귀여운 자식들이 황씨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자식들을 지키는 길이 있고 우리 어머니들이 사는 길이 있다.

(주민 김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