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은 「한미행정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45년전인 1966년 7월 9일 미국은 유신독재집단과 결탁하여 이른바 「한미행정협정」을 체결하고 그 다음해인 1967년 2월 9일부터 이를 정식 발효시켰다.

주한미군에 대한 형사재판관할, 토지, 시설사용, 세금업무, 출입국관리 등의 권한문제를 규제한 「한미행정협정」은 첫 조항부터 마지막조항까지 철저히 침략자에게 무제한한 치외법권적, 특권, 특전을 준 반면에 우리 민중에게는 치욕과 죽음만을 강요하는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망국협정이다.

이 치욕스러운 「협정」을 코에 걸고 양키들은 지난 세기에는 물론 오늘까지도 살인, 강간, 폭행, 약탈 등 온갖 치떨리는 야수적 만행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으며 미군기지와 그 주변을 비롯한 귀중한 우리 강토를 무참히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역대 집권자들은 언제 한번 미군범죄자를 처벌하여 민중의 피맺힌 한을 풀어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망국적인 「협정」을 내세워 미군의 범죄를 비호 묵인하다 못해 막대한 국민혈세와 토지를 섬겨 바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역적패당이 권좌에 올라 앉은 때로부터 우리 민중에 대한 미군의 약탈과 각종 범죄행위들은 더욱 더 횡포해 지고 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70대의 노인부부가 미군범죄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하는 등 끔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지만 보수패당은 그에 대한 그 어떤 법적 책임은커녕 오히려 미군의 범죄행위를 비호두둔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터져 나온 고엽제 매몰사건을 통해서 우리 민중은 이명박 역적패당의 극악한 사대매국적인 정체와 「한미행정협정」의 치욕성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주한미군이 경상북도 왜관에 있는 저들의 군사기지에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맹독성 화학물질인 고엽제를 수 십년전에 몰래 묻어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렇지만 양키살인마들은 「한미행정협정」의 방패속에서 그 무슨 「공동조사」라는 것을 저들의 범죄진상을 가리우기 위한 데로 조작해 놓고는 분노한 민심이 두려워 군사기지 방어훈련까지 벌여놓았다.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 이명박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느니 뭐니 하며 미국과 야합해 고엽제 매몰사건을 영원히 흑막속에 묻어 두려고 획책하고 있다.

제반 사실은 미국의 강도적 본성과 파쇼독재자들의 친미굴종행위에 의해 조작된 「한미행정협정」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말살하고 죽음과 치욕만을 강요하는 현대판 노예문서로서 개정이나 부분적인 수술이 아니라 그 마지막 흔적마저 깡그리 없애야 할 역사의 오물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각계민중들은 우리 민중에게 불행과 고통만을 강요하는 「한미행정협정」을 비롯한 굴욕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폐기하며 그 근원인 주한미군과 사대매국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반미자주화, 반보수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더욱 강도 높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