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4대강 장마오면 대규모 붕괴 일어난다

최근 환경단체 공동조사단이 4대강 공사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강 유역 일대 제방 등이 상당 부분 유실되거나 붕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따르면 여주군 이포보에서는 4월말에서 5월초에 걸쳐 10여일간 내린 60~90mm의 봄비에 보와 연결되는 문화광장과 어도가 유실되고 인근 제방이 붕괴됐다고 한다.

이들은 『현장공사관계자와 정부가 이포댐 유실을 10여일 넘도록 언론과 국민들에게 숨겨 오다 이번 4대강 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며 『정부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7월 위기설>의 전조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공사하고 있는 4대강 보와 댐은 봄비에 유실될 정도로 부실하다』며 『정작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철과 태풍 도래 시기에는 불 보듯 뻔한 일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가 붕괴를 경고했다.

공동조사단은 이포보 외 다른 지역 공사장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공개했다.

여주군 점동면 청미천과 원주시 부론면 섬강의 합수지점에서 강바닥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돌 바구니 형태의 하상보호공이 비에 유실됐으며 청미천에서는 대규모 준설 지역에 모래가 다시 쌓였다. 그리고 여주군 대신면 천남리 한천에서는 침식된 제방위로 시멘트 도로가 올라가 있었으며 상당수 제방이 붕괴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4대강 곳곳에서 예견된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정권은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댐과 제방 및 가물막이 유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며 은폐하는데 급급하다』면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 국토 보존은 소홀이 하면서 MB의 치적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항진 여주환경연합 집행위원장은 『최근 이포보에서 폐콘크리트 덩어리로 물이 새는 지점을 막았지만 얼마 못가서 다 떠내려갔다』며 『물과 자연의 힘은 이겨낼 수 없다. 정권은 지금이라도 자연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기돈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다가올 장마를 언급하며 『‘7월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면서 MB정부는 4대강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