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노동자들이여!

5.1절이 왔다. 

한 강토, 한 지맥으로 잇닿아 있는 이북은 물론 세계 각국의 근로자들이 명절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이남의 노동대중은 오늘도 참다운 노동해방과 생존권쟁취의 구호를 들고 거리에서, 일터에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한진중공업과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경향각지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보수당국과 악덕재벌을 상대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회, 근로조건개선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여 총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수 백일째 계속되고 있는 전주버스노조와 쌍용자동차노조의 파업은 이제 집회와 시위를 초월하여 목숨을 내건 고공농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쟁은 계급과 계층을 초월하여 범국민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르는 곳마다에서 반정부시위와 집회, 파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노동운동단체들과 정치세력들은 이번 5.1절을 계기로 수 십만명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통해 강력한 반「정부」, 반한나라당, 반재벌 투쟁의지를 과시할 기개에 넘쳐 있다. 

요원의 불길마냥 세차게 타번지는 노동대중의 투쟁은 보수패당과 악덕재벌들의 반민중적, 반노동자적악정에 대한 우리 근로민중의 쌓이고 쌓인 울분과 항거의 폭발이며 이 땅에 기어이 근로민중이 주인된 새 정치, 새 생활을 안아오려는 확고한 의지의 분출이다. 

보라!

권좌에 앉자마자 『서민을 위한 경제』, 『고용안정』의 낯간지러운 「공약」들을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친재벌「정책」과 노동자 죽이기로 우리 근로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들씌우고 있는 저 「실용」의 악마들을.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근로시간저축 휴가제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을 개악한 보수패당의 비호밑에 노동자들의 임금을 마음대로 자르고 장시간노동에 마구 내몰고 있는 악덕재벌들의 횡포를. 

보수당국을 등에 업은 잔악한 재벌들은 저들의 치부와 이기를 위해 노동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임금삭감, 대량해고를 거리낌 없이 감행하고 있다. 

불과 2~3년사이에 대재벌들이 노동자들의 고혈로 1천조원의 자산을 불구며 초호화판 향략을 누릴 때 노동자들은 구조조정과 산업재해의 피해자로,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으로 마지 못해 살아가는 사회적 빈자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장시간노동, 초보적인 인권보장도, 안전대책도 취해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뼈를 깎이우고 피를 말리우고 있는 것이 우리 노동자들의 비참한 처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서민』과 『고용안정』을 떠들어 온 보수패당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요구를 「이적행위」로 몰아 파쇼적 탄압을 자행해 나서고 있다. 

군부독재집단이 총칼로 광주시민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것처럼 삶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최루액으로 질식시키고 군홧발로 짓밟으며 수천만 노동형제들과 가족들을 죽음의 생지옥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 바로 현 「실용」파쇼집단이다. 

시국은 전체 근로대중이 용약 떨쳐 일어나 보수패당을 반대하는 성전을 과감히 벌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보수패당과 악덕재벌의 회유와 공갈, 탄압에 겁을 먹고 주저앉는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권력과 자본의 올가미는 노동대중의 목을 더 바싹 조이며 우리들의 삶을 여지없이 유린할 것이다. 

더 이상 주저할 수도, 뒤로 물러설 곳도 없다. 

전체 노동대중이여!

인간다운 참된 삶을 위하여, 노동대중의 해방과 권리를 위해 총 분기하자!

보수패당과 한나라당은 우리 민족과 민중, 노동대중의 첫째가는 적이다. 

지금 안팎으로 고립배격되며 극도의 궁지에 몰린 보수당국과 한나라당은 우리 노동자들을 기만하여 저들의 위태로운 통치위기를 모면하고 장기집권을 실현해보려 하고 있다. 

그러나 하늘 땅이 천백번 변해도 변할 수 없는 것이 보수패당의 사대매국적이며 친재벌적인 체질과 본색이다. 

제 아무리 『고용확대』니, 『체불임금사업주제재방안』이니 하고 떠들어도 그것은 저들의 흉심을 가리우고 근로대중을 업어 넘기기 위한 간교한 술책이며 거기에 속아넘어갈 노동자는 하나도 없다.

보수패당과 한나라당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노동대중의 초보적인 생존권도,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도 쟁취할 수 없다. 

모든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반보수, 반한나라당 투쟁에 총 궐기하자 !

노동자를 죽이는 보수당국의 친재벌정책을 반대하여 과감히 싸우자!

당국의 반노동자적 악법을 분쇄하는 투쟁을 강도높이 벌이자!

보수당국과 한나라당이 남발하는 온갖 기만과 회유로 가득찬 「공약」과 「정책」들을 단호히 반대배격하자!

이르는 곳마다에서 「MB정권」심판, 한나라당 심판대회를 열고 반보수, 반한나라당 투쟁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자!

참다운 노동해방과 생존권쟁취를 위한 투쟁은 보수패당의 반노동자적 악정을 짓부수고 빼앗긴 내 권리와 노동의 대가를 찾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다. 

모든 사업장들에서 근로조건개선과 밀린 임금지급, 임금인상투쟁을 힘있게 벌이자!

노예와 같은 삶을 강요하는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구조조정을 단호히 짓부숴 버리자!

자본가에게는 이익만을, 노동자에게는 손해와 고통만을 강요하는 개악된 근로기준법을 투쟁으로 폐기시키자!

보수당국의 비열한 노조말살과 복수노조 설립책동을 단호히 분쇄하자!

우리 노동자들은 미국의 경제예속화책동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실업사태는 보수당국의 친미정책과 미국의 경제주권강탈이 낳은 필연적산물이다. 

노동대중의 반보수투쟁기세를 반미자주화투쟁으로 발전시키자!

반미자주화투쟁이자 생존권투쟁이다.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 나서자! 

국민전체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폐기시키기 위한 결사항전을 벌이자!

미국산 미친 쇠고기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을 든 것처럼 도시와 거리, 사업장 이르는 곳마다에서 반미의 함성을 높이 울리자!

1천 6백만 노동자들이여!

올해는 반보수투쟁과 노동운동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할 관건적인 해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패여부가 올해의 투쟁에 달려있다. 

단합만이 노동대중이 살길이고 노동운동승리의 열쇠이다. 

반보수투쟁의 기치밑에 각 지역, 각 사업장 노동운동단체들간의 과감한 연대연합을 이룩하자!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털어버리고 모든 진보세력과 손잡자!

노동자와 농민간, 노동자와 청년학생간, 노동자와 도시빈민간의 단합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

전 국민이 노동대중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4.27 재보선에서 이룩한 연대연합의 성과를 공고화하자!

전체 노동대중이여!

용기백배하여 싸운다면 무서울 것도, 못해낼 것도 없다 

변혁운동의 주력꾼답게, 역사의 창조자답게 반미, 반보수투쟁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나가자! 

사회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살려는 노동자계급의 위업은 정당하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 노농국

주체100(2011)년 4월 30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