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7 논평

 

지금 국민각계는 지난 2월초 표류로 인해 남쪽으로 떠내려온 북주민 31명중 4명을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송환하지 않기로 한 통일부의 행태를 반인도적 행위로 준열히 단죄규탄하고 있다.

통일부가 조건으로 내세우는 그 무슨 「귀순의사」란 그들자신이 꾸민 모략극이다.

북주민들로 말하면 지난 2월초 조개잡이에 나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기상악화로 변을 당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동포애적으로 대하고 지체없이 부모처자가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들의 표류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속셈 밑에 처음부터 그들을 억류해놓고 죄인 다루듯이 마라톤 심문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언론을 통해 정부가 합동조사를 하고 있으니 곧 알게 될 것이라는 여론을 내돌리었다. 온갖 협박과 공갈 속에서도 31명 전원이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통일부는 그들에 대한 「귀순공작」에 달라붙었다.

그 놀음이 얼마나 유치하였으면 여야정치세력들 속에서까지 북주민들에 대한 참관이요 뭐요 하며 떠들어 대는 통일부의 처사는 마치 세살난 어린이를 보는 것같다고 비평했겠는가.

저들의 요구를 단호히 뿌리치고 전원이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표시하고 더욱이 북이 여러경로를 통해 표류한 주민들과 배를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하자 국제적여론이 두려워 하는 수 없이 지난 2월 27일 통일부는 31명 전원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던 통일부가 그로부터 4일후에는 돌변적으로 4명이 「귀순의사」를 밝혔다느니 뭐니 하며 27명만 북송하겠다고 공식발표하였다.

동족모의를 위해서라면 검은 것도 희다고 우겨대는 통일부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모략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통일부가 이런 자작극을 꾸며 발표하는 치졸한 놀음도 서슴지 않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지금 현인택을 비롯한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풍지박산낸 것으로 하여 안팎으로 고립배격당하고 있다.

여기에 극도의 의구심을 느낀 현인택은 물에 빠진 자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겪으로 북의 영상을 깎아 내리고 저들의 대결정책을 정당화할 흉심으로 이런 놀음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지금 통일부는 4명의 인원에 대해 따로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세뇌공작」으로 반북모략에 써먹기 위한 계책을 꾸미고 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이것은 「유인랍치」라고 밖에 달리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보겠다는 것과 같은 얼빠진 망상이다.

통일부는 서푼짜리 연극은 그만하고 지체없이 27명이 아니라 31명 전원과 선박을 표류한 해상경로를 통해 즉각 송환해야 한다.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남북관계는 더 큰 악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