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겨레의 지향과 의지는 날로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북에서는 연초부터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격폐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대결의 분위기를 가실 데 대해 제안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 해왔다. 그러나 보수당국은 겉으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대화와 남북관계개선을 반대하고 반통일대결책동에 매달리고 있다.

현 당국이 모처럼 마련됐던 남북사이의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의도적으로 파탄시키고 그 책임을 북에 넘겨 씌우면서 반북대결책동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대결의식이 얼마나 집요하고 악랄한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당국이 대화에 나선 것은 결코 대화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들의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고 여론을 오도하며 대화의 마당을 또 하나의 대결장으로 만들어 대화를 파괴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실제로 보수당국은 부당한 억지주장과 황당무계한 궤변, 비열한 날짜연기술책으로 실무접촉을 파탄내고 그 책임을 북에 전가하면서 남북대결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외세와 야합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훈련을 2월 말부터 강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이를 그대로 실증해주고 있다.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매달리는 것은 역대 독재자들이 집권위기가 심화될 때마다 상투적으로 써오던 숫법이다.

지금 보수집권패당은 대내외정책의 총 파산으로 극도의 통치위기를 겪고 있다. 보수당국의 친미, 친일사대매국행위는 역대 통치배들을 능가하는 민족반역행위로서 온 겨레의 치솟는 증오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전대미문의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은 남북관계를 파국의 늪속에 더 깊숙이 몰아넣고 있다.

지난 3년동안 대결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해온 보수당국은 남북관계의 기초를 완전히 허물어버리고 6.15이후 활발히 진행되던 남북대화와 협력사업을 파탄시켰으며 각계층의 내왕과 접촉을 가로막았다.

이미 역사의 쓰레기장에 처박힌 「비핵, 개방, 3000」과 같은 대결정책을 아직까지 들고 다니며 핵문제를 남북관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반북「인권」모략소동을 일삼으면서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현 보수패당이다.

보수당국의 반민족적인 대결정책은 군부호전세력이 북을 해치기 위한 전쟁도발소동에 매달리면서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공조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서 더욱 뚜렷이 드러났다.

군부호전집단은 지난해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구실로 연합해상훈련을 비롯한 도발적인 북침전쟁불장난을 끊임없이 벌인데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도 공격적 성격과 침략성이 더욱 강화된 전쟁연습에 미쳐 날뛰고 있다.

한편 공안당국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주장하는 진보단체들과 애국적 민주인사들을 악명 높은 「보안법」에 걸어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사회전반에 살벌한 동족대결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근로민중의 생존의 자유와 민주주의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어 정치경제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지금 이 땅에서는 물가폭등과 실업대란 등 최악의 민생고로 절대다수 근로민중의 절망과 비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회각계에서는 보수당국의 반민중적 악정, 학정으로 민중의 고통과 불행이 증대되었다고 하면서 남은 집권기간에도 그 어떤 희망이나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되었다고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보수당국의 반민족적인 남북대결책동을 분쇄하고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이행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진보세력과 각계 민중은 보수당국의 남북대결정책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

보수당국의 동족대결정책은 남북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근본원인이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최대 걸림돌이다.

이러한 대결정책은 동족사이에 불신과 오해를 가져오며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파괴하는 요인으로 된다. 보수당국의 대결정책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도 남북관계개선도 기대할 수 없다.

진보단체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앞에서는 『대화』를 떠들고 돌아앉아서는 대결을 고취하는 보수당국의 반역적 정체를 낱낱이 까밝히고 그것을 단호히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

6.15통일시대를 변함없이 이어 나가기 위한 대중적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서야 한다.

6.15공동선언은 자주통일의 불멸의 기치이며 그것을 고수, 이행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 문제이다.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당위성과 활력은 실로 거대하며 6.15통일시대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갈 때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각계 민중은 보수집권당국의 반통일적책동을 짓부수고 6.15통일시대의 성과와 경험을 꿋꿋이 이어 나감으로써 이 땅위에 통일된 강국을 일떠 세우기 위한 투쟁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는 길만이 겨레의 살길이며 통일과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민족분열과 남북대결에서 안주하려는 반통일보수세력과의 대결전을 끝까지 벌여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진보단체들을 비롯한 통일민주세력과 각계 민중의 연대연합은 보수당국의 남북대결책동을 분쇄하고 6.15통일시대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근본 담보이다.

개별적 당파와 단체의 이익을 절대화하면서 사소한 견해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외면한다면 통일과 단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없고 조국통일위업을 성과적으로 추진시킬 수 없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바라는 진보세력과 각계 애국민중은 소속과 정견, 계급과 계층, 재산과 신앙의 차이에 관계없이 하나로 굳게 뭉쳐 남북관계개선과 한반도의 평화,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보수당국의 대결책동을 끝장내고 통일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승리는 내일에 대한 확신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억세게 투쟁하는 우리 민중에게 있다.

모든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필승의 신념과 강의한 의지를 안고 과감히 투쟁함으로써 6.15통일시대의 지평을 기어이 열어 나가야 할 것이다.